유정은 양, 코넬대 조기 합격
2006-12-21 (목)
뉴욕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스카스데일 고교 12학년 유정은(17)양이 코넬대학에 조기 합격했다.
장래 여성 건축가를 꿈꾸는 유양은 대학에서는 건축학과를 전공할 예정이다. 9학년 때부터 건축에 관심을 갖기 시작, 구겐하임 박물관에 전시된 이라크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작품을 보고 특히 감명을 받아 건축가의 꿈을 굳히게 됐다고.
2000년 뉴욕 브롱스로 이민 온 유양은 불과 3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미국에서의 중학교(MS 20) 시절을 차석 졸업으로 장식해 졸업식 연설 기회까지 거머쥔 노력파다. 이민 초기에는 영어도 서툴고 학교생활 적응도 쉽지 않아 힘들었지만 6학년 편입 직후 영어 과목에서 ‘A’ 성적을 받았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평소 그림 그리기와 피아노 연주를 즐기는 유양은 “적극적으로 학교 일에 참여하는 것이 초기 이민자가 학교생활에 가장 빨리 적응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도전을 즐긴다는 유양은 유영환·박순해씨 부부의 1남1녀 중 둘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