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맨하탄 카네기홀 잰켈홀에서 열린 김죽파류 산조 계승자 문재숙 교수의 가야금 독주회에서 문 (가운데) 교수와 딸 이하늬(오른쪽, 2006 미스코리아 진), 슬기(KBS국악관현악단원) 씨가 가야금 병창을 연주하고 있다.
김죽파류 산조 계승자 문재숙 교수(이화여대)가 16일 카네기홀 잰켈 홀에서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가야금 독주회를 열고 전통과 창작, 종교 음악이 어우러진 가야금 선율을 선사했다.
문 교수는 ‘가야의 꿈’을 타이틀로 한 뉴욕 카네기홀 독주회에서 이화여대 홍종진 교수의 대금과 한양대 김기철 교수의 장구 가락에 맞춰 연주한 민간 풍류 중 뒷 풍류를 시작으로 전통 가야금 곡과 현대적 음악이 접목된 창작 가야금곡 ‘다리’, ‘3대의 가야금과 타악을 위한 ‘기도’-오 나의 조국이여’, 성탄 분위기를 주는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할렐루야’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 한국 전통예술의 우수성을 뉴욕 관객들에게 알렸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서 문 교수는 김죽파류 산조와 가야금 병창, 가야금 중주 등 여러 곡을 두 딸 이하늬(2006 미스코리아 진), 슬기(KBS 국악관현악단 단원)씨와 함께 연주, 세 모녀가 꾸미는 가족 음악회를 연출했다.
가야금 앙상블 ‘예가회’ 제자들과 음악회 대미를 장식한 헨델의 ‘할렐루야’는 구슬픈 전통가락과는 다른 색다른 음악을 선사, 청중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연주회가 끝난 후 문 교수와 예가회 단원들은 관객들의 앵콜 요청에 따라 경쾌한 크리스마스 캐럴 곡들을 들려줬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