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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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청소년 문화환경 조성’ 앞장

2006-12-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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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단체. 기관, 다양한 프로그램 속속 선봬

한인 청소년에 대한 뉴욕·뉴저지 한인사회의 관심이 부쩍 커져가고 있다. 각 단체와 기관마다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속속 선보이며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문화 환경 조성에 앞장서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브로드 애비뉴에도 청소년 전용 공간이 곧 문을 연다.

’버겐 유스 리더십 카운슬(Bergen Youth Leadership Council·216 Broad Ave. 2층)’로 이름 붙여진 청소년 전용공간은 익명의 독지가가 팰팍 학군 폴 리 교육 위원에게 건물 무료 사용을 제안해 이뤄진 결과다.
폴 리 교육위원은 “주중은 물론, 주말에도 청소년들에게 무료 개방할 예정이며 청소년이 주인이 되어 직접 운영하고 가꾸는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다만 초반부터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우선 청소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부터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은 1월말부터 12주간 지속되며 1기 수강생 15명은 신청서와 에세이 등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무료이고 청소년 전용 공간도 무료로 개방된다.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이외 대중연설, 웹캐스팅, 분야별 주제 토론 등 프로그
램의 다양화도 꾀할 계획이다.

이외 청년학교(사무국장 문유성)도 그간 여름방학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하계 청소년 프로그램’을 지난 10월부터 ‘미스트(MIST·Modern Immigration Support Team)’로 개칭하고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현재 15명의 한인 1.5·2세 청소년들이 참여 중인 ‘미스트’는 우선은 청년학교의 이민자 권익 및 민권 옹호 활동과 관련, 한인 이민자의 과거와 현재, 미래는 물론, 한국의 역사와 사회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해를 돕는 학습 위주로 운영되고 있지만 조만간 활동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미주한인청소년재단(회장 하용화)도 총 9개 전문직 분야에 종사하는 한인 1.5·2세들과 청소년들을 연결하는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 ‘빅 십스(Big Sibs)’를 올 3월 선보인 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퀸즈 YWCA(회장 민금복)도 뉴욕시 기금 지원으로 올해 처음 청소년들의 직업 교육훈련과 검정고시 준비 및 취업지도를 기초로 하는 ‘리드(LEAD) 프로그램’을 지난 7월 새로 선보인바 있다.

이외 뉴욕가정상담소도 지난 2003년 2월부터 ‘청소년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운영, 한인 청소년들의 사회현안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지도력 양성과 협동심을 기르도록 하는 목적으로 청소년들이 스스로 주제를 정해 학습하고 캠페인을 전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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