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예 주상원 고등교육분과위원장 칼리지보드 채점 오류 많아
뉴욕과 뉴저지를 포함, 미 동북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SAT시험 대신 ACT시험을 적극 권장하려는 움직임이 정치권에서 일고 있다.
뉴욕주 상원 고등교육분과위원회의 케네스 라바예 위원장은 최근 SAT 시험 채점 오류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에서 “칼리지보드의 SAT와 경쟁할 수 있을 만큼 북동부 지역의 ACT 시험 응시생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공화당 출신인 라바예 위원장은 그간 SAT 시험에 상당히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왔으며 SAT 시험 주관처인 칼리지보드를 포함, 대학입학수능시험과 주관처에 대한 감독기구 설치를 골자로 하는 법안을 공식 상정, 주 상원의 승인까지 얻어낸 인물이다. 라바예 위원장의 이번 발언과 관련, SAT 시험 주관처인 칼리지보드는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미국내 대다수 대학은 SAT와 ACT시험 성적을 모두 수용하고 있지만 SAT시험은 동부와 서부에서, ACT시험은 중남부 지역 학생들이 많이 응시하는 대표적인 시험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SAT 시험에 대한 칼리지보드의 채점 오류 사태가 불거지면서 뉴욕주도 ACT 시험 응시자가 50% 늘어나는 등 동북부 지역에서도 갈수록 ACT 시험 응시자가 증가하
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고교 졸업생 가운데 SAT 응시자는 140만명, ACT 응시자는 120만명으로 아직은 SAT 시험 응시자가 더 많은 실정이다. 현재 SAT시험 응시료는 41달러50센트이고 ACT시험 응시료는 29달러이며 작문시험을 치를 경우 43달러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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