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휴대폰 보관용 유료라커 시범 설치
2006-12-14 (목)
뉴욕시 교육청이 2007~08학년도부터 학교 정문 앞에 휴대폰을 보관할 수 있는 유료 라커를 시범 설치할 계획이라고 뉴욕포스트가 13일자로 보도했다.
그간 교내 휴대폰 반입 금지 입장을 강력히 고수했던 시 정부와 학생들의 안전문제를 이유로 휴대폰 소지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부모 단체들이 서로 갈등을 빚어오다 얻게 된 일종의 절충안인 셈이다. 시 교육청은 우선 시내 일부 중·고교를 대상으로 시범 설치한 뒤 효율성 여부를 분석해 그 결과에 따라 2008년부터는 시내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범 설치할 학교는 수주내로 결정할 예정이다.
휴대폰 보관용 유료 라커는 하루 이용료가 25센트에서 50센트 선이 될 예정이며 시 정부의 예산 지출 부담 없이 사설업체가 설치와 관리를 책임지고 수익금도 챙기게 된다. 현재 금속 탐지기 설치로 학생들의 휴대폰 교내 반입을 단속 중인 학교 재학생들은 학교 앞 업소에 임시 보관을 의뢰하며 하루 1달러에서 많게는 3달러까지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료 라커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