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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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등 아시안 학생 학교 변화 주도

2006-12-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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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크레스킬 학군 한인학부모회나서 학교개조 예산 통과

한인 등 아시안 학생 등록이 뉴욕·뉴저지 일대에서 최근 급증하면서 이들이 지역 공립학교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3일자로 보도했다.

신문은 뉴저지 크레스킬 학군을 예로 들며 한인학부모들의 주도적인 역할로 지난해 학군 역사상 최대 규모인 4,000만 달러의 지역학교 개조비용 예산을 무난히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학군내 3개 초등학교 개조 및 고교 종합체육관과 과학실험실 개조비용 명목으로 3,110만 달러를 필요로 했던 학군은 한인학부모회이 나서기 시작하면서 목표 예산이 4,000만 달러로 커졌지만 한인학부모들의 열성으로 지역주민 3분의2의 찬성을 얻어 통과시키는 성과를 올렸다는 것.


지난 90년대 말 390만 달러의 예산 통과조차 두 차례나 거부됐던 학군의 변화의 현장에는 한인학부모들이 구심점 역할을 해냈다. 이 같은 놀라운 변화를 지켜본 학군 관계자도 “한인학부모들은 교육의 중요성과 가치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평했다. 1982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이 지역 한인학부모회에는 현재 100여 가정이 참여하고 있다.

이외 롱아일랜드 그레잇넥, 사요셋, 헤릭스, 제리코 학군이나 뉴저지 에디슨, 우드브리지, 웨스트윈저-플레인보로, 남부 브런스윅 등도 최근 5년간 아시안 인구가 급증하는 대표적인 지역. 신문은 이들 지역도 크레스킬 학군처럼 한인 등 아시안 가구 유입이 늘면서 한때 백인이 주를 이뤘
던 지역학교의 풍속도를 바꾸며 새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안 학생 등록이 늘면서 지역학생들의 표준시험 평균 성적과 SAT 평균 성적 등도 크게 향상해 아시안 학생들이 긍정적인 역할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하지만 신문은 한인학생들이 많이 재학하는 일부 지역학교에서는 한인학생들끼리만 어울리는 양상이 눈에 띄고 있어 교직원들이 여러 민족과 한인학생이 어울리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은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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