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학생 14%만 수강 실력 갖춰
미 고교생 가운데 고교과정에서 미적분을 이수하는 학생 비율이 전체의 1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교육부 산하 전국교육통계센터(NCES)는 27일 보고서 발표를 통해 “고교 수학교육 과정으로는 최고 수준인 미적분을 수강할 실력을 갖춘 학생이 불과 14%에 지나지 않았다. 게다가 5%는 기초 대수학 이상 수준의 수학 과목은 아예 수강조차 하지 못하는 저조한 실력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종별로는 한인 등 아시안 고교생의 33%가 미적분 과목을 수강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높았고 이어 백인(16%), 히스패닉(7%), 흑인(5%) 등이었다.
보고서는 미 고교 졸업생들의 고교 교과과목 수강 및 대학 진학 준비 경향과 학업성취도 등에 관한 종합적인 내용을 분석해 매년 발표되고 있다.
고교에서 대학학점을 선이수하는 AP과목은 2004년 졸업생의 30%가 최소 1과목 이상 수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등 아시안 학생의 53% AP 과목 수강자로 나타나 인종별 비율로는 가장 많았고 백인(33%), 히스패닉(25%), 흑인(16%) 등의 순이었다.
2004년 졸업생 기준, 미 고교생의 고교 졸업학점 이수는 평균 25.8학점이었으며 중간 학과목 평점(GPA)은 2.9점이었다. 특히 미적분까지 수강한 졸업생의 학과목 평점은 평균 3.5점이었던 반면, 기초 대수학까지만 수강한 학생의 평점은 평균 2.3점으로 큰 격차를 드러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