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대졸자 취업 지름길은 바로 인턴십

2006-11-27 (월)
크게 작게
“대졸자 취업 성공의 지름길은 바로 인턴십에서 비롯된다.”
전국산학협회(NACE)가 산하 1,156개 회원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 2005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에 성공한 신규 채용 직원의 62.5%가 대학 시절 인턴십 경력을 지녔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인턴십 경험자를 채용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관련 분야 유사 경력에 대한 가치를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턴십 과정은 기업으로 하여금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력인지 여부를 가늠하게 하고 반대로 인턴들은 자신의 적성에 맞는 업무 분야인지, 자신이 일하고 싶은 회사인지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기업들은 또한 자사 인턴은 물론, 타사 인턴 경력자에 대한 채용 기회도 폭넓게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기업들은 평균적으로 자사 인턴의 53%를 풀타임 직원으로 정식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고 지난해 대졸자 신규 채용 직원 가운데 자사 인턴을 정식 직원으로 채용한 경
우도 30%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인턴십 과정은 취업시장 경쟁을 앞둔 예비 대졸자들이 자신의 경쟁력과 가치를 높이는 소중한 자원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학 시절 가능한 다양한 분야에서 인턴십 경력을 쌓을 것”을 조언했다.
한편 협회는 2007년도 대졸자들의 취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반면, 취업경쟁이 계약보너스로 직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설문조사 결과, 기업체의 46.4%가 경쟁력을 갖춘 인력 확보 차원에서 신규 채용 직원에게 계약보너스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계약보너스는 기업에 따라 1,000달러에서 1만 달러까지 다양하지만 평균 액수는 3,568달러로 집계됐다. 하지만 응답 기업의 60% 이상이 평균보다 낮은 액수를 지급하겠다고 밝혔고 신규 채용 직원 가운데 선별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대신 대졸자 신규 채용 직원의 초봉은 전년대비 평균 4.6% 인상이 전망됐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