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서 박사학위 취득 한인 2년째 증가세
미 대학에서 과학·공학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한인 등 아시안이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립과학재단이 20일 발표한 보고서 분석 결과, 아시안 과학·공학 박사학위 취득자는 2005년 기준, 1,114명으로 전년도 1,066명보다 4.5% 증가했다. 2004년에도 전년도 1,0008명보다 5.8% 증가를 보인 바 있다.
2001년(1,053명)부터 2002년(1,035명) 사이 1.7% 감소를, 이어 2003년(1,008명)에도 또 다시 2.6%의 2년 연속 감소를 보인데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2001년 이후 4년간 총 5.8%가 증가한 셈이다.
전체적으로도 과학·공학 분야 박사학위는 지난해 2만7,974명을 기록, 전년도(2만6,272명)보다 6.5% 늘었다. 이는 기존 최고 수준이던 1998년의 2만7,283명을 넘어선 사상 최다 기록이다.
학계는 그간 과학·공학 분야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처해 있다는 우려 속에 전해진 반가운 소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비시민권자의 박사학위 취득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특징. 전년도 1만154명에서 2005년에는 1만1,516명으로 13.4%의 두 자리 수 증가를 보였다. 2001년(9,213명) 보다 무려 25%가 늘어난 것이다. 반면, 시민권자는 전년도(1만4,741명)보다 1.2% 증가에 그친 1만4,912명으로 늘었지만 2001년(1만5,049명)보다는 오히려 1% 감소했다. 비시민권자의 박사학위 취득은 2005년 기준, 전체 박사학위 취득자의 41.2%를 차지했으며 2001년도의 36%, 2004년도의 39%보다 해가 갈수록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분야별로는 전기공학이 전년도 1,650명에서 지난해 1,852명으로 가장 큰 증가를 보였고 화학, 토목공학, 기계공학 등도 괄목할만한 증가를 기록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3
<도표> 2005년 기준 과학·공학 박사학위 취득자 현황
전체 27,974명
아시안 1,114명
백인 11,848명
흑인·히스패닉 1,428명
시민권자 14,912명
비시민권자 11,516명
남성 17,405명
여성 10,53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