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셀나무/ 멕시컨 계 미국 대통령 등장(?)

2006-11-0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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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주간지 타임은 최근호에서 미국의 인구 구성 상황을 집중 조명하였습니다.

현재 미국에는 3억 명이 살고 있습니다. 50년 후에는 4억 명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인구 1억 명을 돌파했던 지난 1915년에 가장 많은 이민자는 독일 계통이었습니다. 50여년이 흘러 2억 명이 되던 1967년에 가장 많은 이민자는 이태리 계통이었습니다. 그로부터 40년 후인 올해 미국 인구는 3억입니다. 인구 증가에 가장 기여한 민족은 멕시컨입니다. 현재 미국에 멕시컨이 10만 명 이상 사는 곳은 22개 도시이고 그 22개 도시의 시장은 모두 멕시컨입니다. LA 시장도 사상 처음으로 백인이 아닌 멕시컨이 당선돼 현재 일하고 있고 검찰총장도 멕시컨입니다. 앞으로 멕시컨 대통령이 나온다는 예상도 있습니다.

3억의 미국 인구 중 80.1%는 백인으로 2억3,990만 명입니다. 뒤를 이어 히스패닉 계통이 14.8%인 4,420만 명이고, 흑인이 12.8%인 3,830만 명입니다. 그 다음이 혼혈 그룹으로 1.6%인 470만 명이고 아메리칸 인디언과 알라스카 인디언은 1.0%입니다. 아시안 계통은 4.4%인 1,310만 명이
며 하와이-태평양 계통은 0.2%인 52만 명입니다.
1,310만 명의 아시안 가운데 한국인은 150만 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10만 명 이상의 한인이 사는 도시는 LA, 뉴욕, 뉴저지, 애틀랜타, 달라스, 시카고 등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약 5만 명이 살고 있다는 필라델피아에서 이번 선거를 앞두고 입후보자 정책 토론회가 열렸는데 참여한 한인의 수가 30여명이었다고 합니다.


저 자신도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이러니까 한인들을 바라보는 정치인들의 시각은 득표에 영향력을 주지 못하는 사람들도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인들의 권익 주장이 정치인에게 먹혀들어가지 않습니다. 한인 유권자가 700명 정도만 단결해도 엄청난 힘을 발휘합니다. 그런데 한인들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이제 소수인 우리 한인들은 연합하여야 합니다. 우리들의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이곳에 살면서 깨닫는 미국의 특징은 조용한 사람들은 권리를 찾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정치를 하자는 것이 아니고, 교회가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땅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성도들이 천국 가서 잘 살 생각만 하는 것은 올바른 영적인 신앙생활이 아닙니다. 이 땅에서 정치하
는 정치인들에게 영향력을 미쳐야 하고,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이 땅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오늘도 에셀 나무를 심으며…

글 : 호성기 필라 안디옥 교회 담임 목사
삽화 : 오지연 일러스트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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