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비롯 일리노이 유권자들 소중한 한표 행사
마당집, 통역 자원봉사ㆍ출구조사 실시
후보들, 선거당일도 막판 표심잡기 경쟁
일리노이지역 주요 공직자, 연방하원의원, 주상하원의원 등을 선출하는 중간선거가 지난 7일 곳곳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일리노이주지사를 비롯한 6개의 주요 공직과 19개 선거구에 걸친 연방하원의원 전원, 39개 지역구의 주상원의원, 118개 지역구 주하원의원 전원, 각 카운티 주요 공직 및 법원 판사 등이 선출된다. 선거일을 맞은 일리노이 전역에는 투표가 시작됐던 오전 6시 부터 오후 7시까지 투표소로 향하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카고 한인들 또한 출퇴근 시간, 점심 시간 등 바쁜 일상 중에도 틈을 내 유권자로서 소중한 한표의 권리를 행사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시카고내 한인 밀집지역에는 연장자 거주지인 세리단길 소재 검정아파트와 화이트캐슬 아파트, 피터슨길 소재 슈나이더 아파트, 알바니팍 커뮤니티센터, 노인복지센터, 한인상공회의소 등에 투표소가 마련됐다. 서버브 지역에는 샴버그 소재 살렘연합감리교회, 호프만 에스테이츠 소재 시카고한인교회, 플로스무어 소재 한인연합감리교회 등에 투표소가 운영됐다.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에 나타나기 시작한 한인들은 유권자 등록 여부를 확인 한 후 투표 방법 및 주의 사항 등을 숙지하며 진지한 표정으로 투표에 임했다. 일부 한인들은 기존의 펀치 방식에서 변경된 옵티컬스캔 시스템과 터치 스크린 투표 방식이 다소 생소한 듯 선거자원봉사자들에게 문의하며 도움을 받기도 했다. 또한 선거 직전까지도 누굴 찍을 지 결정하지 못한 듯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특히 연장자들을 비롯한 한인 유권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마당집에서는 검정아파트와 알바니팍 커뮤니티센터, 214 고등학군, 마운트프로스펙트 공원국에 설치된 투표소에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통역인들을 파견했다. 마당집에선 또한 같은 같은 장소에서 투표 후 출구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시민권을 취득한 이후 지난 16년 동안 매해 선거에 투표를 해왔다는 버논 힐스 거주 이준혁씨는“직장이 시카고에 있어 낮이나 저녁시간에는 투표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항상 아침 일찍 집근처 투표소에 들러 투표를 해왔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한인들의 모습은 찾기가 어려웠다. 유권자 등록을 한 한인은 한명도 빠짐없이 투표를 해야 한인사회의 정치적 위상이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당일임에도 한 사람의 유권자라도 더 확보하려는 후보자들의 노력과 열정도 대단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로드블라고야비치 주지사와 공화당의 주디 바 토핑카 후보를 비롯 각 후보자들은 일찌감치 본인들의 투표를 마친 후 각 투표소 인근에 들어선 주거지나, 샤핑몰, 기차역 등을 순회하며 귀중한 한표를 호소했다. 후보자들의 후원회 및 캠페인 팀에서 활약하는 한인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로드 블라고야비치 주지사를 지지하고 있는 장영준 일리노이인권위원, 최동춘 전 한발협 사무총장, 회계사 서준석 씨 등 일부 한인들은 오전 6시 부터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연장자 아파트와 주거지 등을 순회하며 블라고야비치 주지사 홍보에 열을 올렸다. 공화당 쪽에서는 서정일 전 한인체육회장 등 20~30여명의 돈 샴펜 12지구 쿡카운티순회법원 한인후원회 관계자들이 각각 5~10군데씩의 투표소를 담당, 사인을 꽃고 팜플렛을 나눠주는 등의 후원 활동을 펼쳤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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