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에 창단된 아메리칸 발레단(ABT)은 조지 발란신, 안토니 튜더, 제롬 로빈스 등과 같은 안무자에 의해 끊임없는 발전을 이룬 세계적 발레단이다.
이곳에 서희, 제니퍼 왈렌 등 한인 무용수 2명이 활약 중이다.
한국 발레계의 꿈나무 서희(20)씨는 젊은 무용수들을 ABT에 입단시키기 위해 운영되는 ABT 스튜디오를 거쳐 지난 3월 ABT의 정단원이 됐다. 선화예술 중학교를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온 서씨는 2003년 장학금을 받고 스튜가트 존 크랜코 발레 학교에서 발레를 공부했고 뉴욕 국제 발레 콩쿠르 은상, 스위스 로잔 콩쿠르 부르스상(여자부문 1위), 미국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대상 등 화려한 입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입양아 출신인 제니퍼 왈렌씨 역시 LA 퍼포밍 아트센터 스포트라이트상,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금메달 등 다수 입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서씨보다 3년 앞서 ABT에 입단한 왈렌씨는 선배지만 나이가 비슷하고 같은 한국인의 피가 흐르기에 서씨와는 친자매처럼 서로 격려하며 친하게 지낸다.
현재 맨하탄의 뉴욕시티센터에서 5일까지 ABT의 2006 가을 시즌 공연에 출연중인 이들의 하루는 단 5분이라도 마음놓고 쉴 새 없을 만큼 매일 매일 초긴장의 연속이다.
겉으론 화려하지만 식사조절, 몸 관리, 끊임없는 발레연습 등 고통스러울 만큼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한 고달픈 발레리나라는 직업에 대해 ‘단 한순간도 편하게 쉴 수 없는 직업이지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공연이 없는 날이면 서씨는 요가나 잠으로 휴식을 취하는 반면 왈렌씨는 샤핑을 즐긴다.
훗날 은퇴 후 계획을 묻는 기자에게 서씨는 못다한 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고 왈렌씨는 결혼해 아이도 낳고 가정을 이루며 교육현장에서 일하고 싶다고 한다.<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