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민족주의에 처형 ‘막시밀리언’ 황제
마네 연작 미 최초 전시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마네는 한때 나폴레옹 3세가 절대 권력에 대항하는 작품에 몰두, ‘막시밀리언 황제의 처형’이란 작품의 연작을 발표한 바 있다.
마네의 ‘막시밀리언 황제의 처형’은 나폴레옹 군대의 양민학살을 고발한 고야의 ‘5월3일’을 패러디한 그림으로 알려져 있다.
마네는 파리 만국박람회가 열리고 있던 중 프랑스가 멕시코 황제로 옹립한 유럽 출신 막시밀리언 황제가 멕시코 민족주의자들에 의해 처형당한 뉴스를 접한 후 나폴레옹 3세에 대한 적개심과 미움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마네는 평소 존경했던 막시밀리언이 프랑스로부터 철저히 버려
져 처형당한 것에 분노, 군인들이 막시밀리언 황제를 향해 총을 겨누는 처형장면의 그림을 연작으로 발표했다.
모마(MoMA: 뉴욕현대미술관)는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막시밀리언 황제의 처형장면을 그린 마네의 작품을 공개, 5일부터 내년 1월29일까지 ‘마네와 막스밀리언 황제의 처형’전을 연다.
이 전시에는 1869년초 그린 3개의 연작이 동시에 선보여 관심을 모은다.
숨죽이며 처형장면을 지켜보는 구경꾼들을 뒤로 총살당하는 막시밀리언 황제와 총을 발사하는 군인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화폭에 담아냈다. 마네의 또 다른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전시시간: 토~일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5시30분, 월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5시30분 수~목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5시30분. 금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8시(화요일, 크리스마스날, 추수감사절날 휴관)
▲장소: 11 West 53rd Street, NY
▲문의: 212-708-9400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