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영화음악 작곡가 우디 박(한국명 박원탁)씨가 뉴욕아시안여성센터의 지원을 받아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한 비디오 설치작 ‘살아있는 초상화’(LivingPortrait)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박씨는 아시안 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을 인터뷰해 화면에 담은 영상 작품에서 매우 중요한 음향과 배경음악을 맡는다.이 설치작은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관람객들이 버튼을 눌러 자신의 피해사실을 녹음할 수 있도록 제작,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인터액티브 작품.
박씨 외 비디오 아티스트 해더 그리어, 뉴욕 프랫대학원 디지털 아트과 리우보 보리소프 조교수 등 3인이 참여하며 가정 폭력 퇴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2007~2008년 뉴욕과 LA등 순회전시를 가질 예정.
박씨는 선댄스 영화제 수상작 ‘미스 먼데이’, 다큐멘터리 필름 ‘Grassroots Rising’ 아시안 록 뮤지컬 ‘메이킹 트랙스’, 이안 감독의 영화 ‘결혼피로연’(The Wedding Banquet) 등의 음악을 작곡해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곽경택 감독의 ‘억수탕’ 이재한 감독의 ‘내머리속의 지우개’ 한인 닷컴 기업의 흥망성쇠를 다룬 진원석 감독의 ‘이드림즈’ 등의 음악도 맡았었다.
‘Chaos Theory Music’ 음반 제작회사를 운영하는 그는 오는 23일 영화음악, 다큐멘터리 음악, 영화 주제곡 등을 담은 ‘Mood Spheres’ 앨범을 출시한다.또한 한인 훈리씨를 비롯 대만계 웰리 양, 필리핀계 줄리 다나오 등 아시안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타들의 노래를 수록한 뮤지컬 음반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출생, 하와이에서 성장한 박씨는 MIT를 졸업, 줄리어드 음대 대학원을 나와 뉴욕에서 활동하다 2002년부터 LA에서 영화음악 작곡가로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기타리스트이기도 한 그는 컨트리 재즈의 대가 마크 오코노와 함께 작업했다.
<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