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으로서 느낀바 큽니다”

2006-10-1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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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NGO 인턴쉽 활동 수잔 강씨

일리노이 출신 한인으로 UN에서 인턴쉽 활동을 하고 있는 수잔 강 씨가 최근 북 핵실험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당선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이메일을 통해 본보로 전해왔다.

강씨는 지난 6월부터 유엔 내 NGO(Non Government Organization)와 DPI(Department of Public Information)간의 연락관으로 활동하며 지난 9월에 있은 제 58회 DPI/NGO 정기 총회와 시니어 정책관련 브리핑, NGO 관련 컨퍼런스 등 여러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거니 소재 뉴트라이어 타운쉽 고등학교에서 사회과목 교사로 활동해 온 그는 이번 인턴쉽 활동 기간 동안 일어난 일련의 한인관련 빅 이슈에 대해 “같은 한인으로써 느끼는 것이 많았다. UN이라는 특수한 장소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종류의 다양한 사람들이 내가 한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나에게 여러 의견을 물어왔다”고 전했다.

특히 강씨는 지난 2일 반기문 장관의 유엔사무총장이 거의 확정됐다는 소식을 이메일로 직접 전해오기도 했는데 그는 “반기문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확정되던 날은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 나 역시 축하의 인사를 받는 등 큰 자부심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무엇을 하던 간에 평생 그날의 순간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씨는 이번 북한 핵 실험에 대한 유엔의 분위기에 대해서 “이번 핵실험으로 인한 북한에 관한 부정적 인식이 남한 정부나 미주 내 한인들에게 까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 된다”며 “현재 내가 유엔에서 배치된 부서가 북한과 직접적 연관이 없어 깊은 내용을 말할 수는 없으나 어떤 방식으로든 유엔 내 북한관련 움직임이 분명 있을 것”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강씨는 유엔 내 생활에 대해 “코피 아난 사무총장 부부, 앨 고어 전 부통령을 만나거나 흑인 인권운동가인 말콤 X의 딸과 같은 부서에서 활동하는 등 일리노이에서 교사생활을 했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여러 일들이 내게 큰 에너지를 주고 있다. 사회 교사로 내년 1월에 다시 복귀하는 그날까지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고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며 본인의 포부를 밝혔다.
김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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