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산가족 상봉 무관심

2006-10-0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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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률 극히 저조…샘소리 동참 당부

이산가족 상봉 지원단체 샘소리가 한인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시카고 알바니팍 도서관 이차희 관장에 따르면 최근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낮아져 서명운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 이런 상태라면 필요한 최소 목표치인 1천명 서명을 채우기가 요원하다는 설명이다. 이 관장은 적어도 이산가족으로 서명한 한인이 1천명 이상은 돼야 정부에 무엇이라도 요구할 텐데 지금은 목표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상황이라며 대부분 이산가족들이 고령이라서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한인들의 무관심은 이산가족 문제를 체감할 수 없어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또 계속된 북한 관련 갈등으로 인해 ‘이산가족이고 뭐고 생각하기도 싫다’며 반응하는 한인들도 있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이 관장은 이산가족 문제는 정치 및 외교와는 별개의 것으로 한인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할 민족의 문제다. 어떤 할머니는 고령으로 인한 치매로 병원에 있으면서도 북에 있는 아들 얘기만 나오면 정신을 차리고 아들 사진이라도 찍어왔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산가족 서명은 굳이 직계가 아니더라도 일가친척 중 누군가가 북에 있다면 할 수 있으니 되도록 많은 참여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샘소리 프로젝트에는 연방의원들이 꾸준히 참여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샘소리 지지를 약속한 의원들은 최근의 버몬트 짐 제포즈 연방상원의원을 비롯, 모두 1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샘소리 재미동포 이산가족 신청서 제출을 원하는 이산가족은 Saemsori, Alice Suh, P.O. Box, 18614, Washinton D.C. 20036/전화: 202-429-3877, 이메일:alice@eugenebell.org)나 이차희 관장(312-744-4889)에게 연락하면 된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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