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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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학교 졸업반 4명 한국무용 발표회

2006-10-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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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학교와 개인교습을 통해 10년 동안 전통무용을 배운 한인 2세 4명이 지난달 30일 오후 4시와 7시50분 두 차례에 걸쳐 맨하탄 포엣츠 덴 극장(The Poet’s Den Theather, 309 East 108st. New York, 1&2 애비뉴 사이)에서 무용 발표회를 했다. 뉴욕한국학교와 입양아 단체 등에서 오랫동안 한국무용을 지도한 김경옥씨 지도로 열린 이날 발표회에는 총 200여명이 관객이 참가해 발표자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날 출연진은 박현아(베얼리 고교 11학년), 박서영(에지먼트 고교 11학년), 이윤주(에지먼트 고교 11학년), 정지은(스카스데일 고교 12학년)양 등. 그들은 발표회에서 화관무, 부채춤, 탈춤, 검무, 장고춤, 삼고무, 도라지 등 대표적인 한국 춤을 선보였다.
또 미국에 사는 한인 2세의 갈등을 표현하는 탈춤과 주요한 시인의 시를 주제로 각자의 느낌을 표현한 빗소리 공연도 펼쳤다. 특히 탈춤에서는 깡통 쓰고 재미있는 분위기를 연출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국무용을 지도한 김경옥씨는 “미국에서 자란 한인 2세들이 고전무용을 통해 한국음악·의상·움직임 등 세 가지 요소를 체험하면서 문화를 많이 이해하게 돼 좋았다”고 평가했다.김씨는 이화여대 교육무용과 석사학위를 취득 후 마사그래햄, 리먼 학교에서 수학했고 ‘김경옥과 함께 춤추는 아이들’ 대표이자 뉴욕한국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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