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부동산 관심 높다
2006-09-25 (월) 12:00:00
LA, 뉴욕, 워싱턴DC등 타주 투자자 증가세
전화로 콘도 구입하기도
LA나 뉴욕, 워싱턴 등 타대도시의 부동산 거품 현상이 심화되면서 근래 들어 시카고 지역으로의 상업용 건물 또는 주택 구입으로 관심을 돌리는 타지역 한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LA나 뉴욕 등지에서는 갑작스런 부동산 붐 이후 가격이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 현상을 보임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정된 마켓으로 인식되고 있는 시카고 쪽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 실제 커뮤니티내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LA나 뉴욕 등지의 투자 후 부동산 수익률(Cap Rate)은 4, 5% 정도로 7%선을 기록하고 있는 시카고 보다 이익(Return)이 낮음이 수치상으로도 반영되고 있다. 타주 구매자들이 시카고지역에서 주로 찾고 있는 매물은 시카고에 위치한 수백만달러 상당의 상업용 건물. 일부는 아예 시카고로 이주하기 위해 상업용과 주택을 동시에 찾는 경우도 있으며, 다운타운에 위치한 콘도에도 관심을 갖는 구매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자금이 뒷받침 되고 있는 큰 손 투자자들은 오피스가 많이 들어서 있는 대형 오피스 건물에도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멕스 부동산의 써니 김 에이전트는“지난해 말부터 LA 또는 뉴욕 등지에서 관심을 보이는 고객들이 많았다. 현재는 문의까지 포함해 타주 고객 관련 거래만 수십건 정도 진행되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로 LA의 C씨가 시카고 지역 350~400만달러 사이 상업용 건물을 구입한 바 있고, 현재는 뉴욕출신 C씨의 의뢰를 받아 역시 시카고 소재 600만달러짜리 상업용 건물 구입 건을 추진 중에 있다”며“상업용 건물 같은 경우는 구입자가 굳이 시카고에 와 있어도 되지 않아 구매자들이 부담을 덜 느끼고, 또 LA의 일부 고객들은 전화상으로 콘도를 여러채 한꺼번에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콜드웰 뱅커의 김세미 에이전트는“이미 거품을 겪고 있는 LA, 뉴욕 등의 구매자들이 한때는 아틀란타로 많이 갔으나 지금은 그곳의 가격도 오르고 있어 이제는 시카고로 많이 몰리고 있다. 투자후 수익률이 LA나 뉴욕에 비해 시카고 지역이 높기 때문에 이쪽으로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많다”며“주로 200만~400만달러대의 상업용 건물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G&A 리얼터의 윤정석 에이전트는“타주 고객들이 과거에 비해 두 배정도는 늘었다. 시카고는 한창 가격이 올랐던 LA, 뉴욕 등에 비해 부동산가격이 1/3 정도 밖에 오르지 않아 상대적으로 안정된 마켓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병원이나 은행, 오피스가 많이 들어서 있는 건물이 상당히 인기가 있고, 또 일부는 상업용 건물과 주택을 동시에 구입하는 사례도 있다”며 “본인의 경우 최근 뉴욕에서 P씨가 그곳의 250만달러 짜리 건물을 팔고 시카고 지역에서 4백만달러 선의 상업용 건물을 매입했다. 앞으로도 시카고 지역으로의 투자는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