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상급 지휘에 관객 환호

2006-09-2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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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씨 시카고 심포니 시즌 첫 공연 지휘

기립박수에 3번 커튼콜


웅장한 팀파니 소리와 함께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의 마지막 악장이 끝나자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21일 저녁 다운타운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홀에서 열린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과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CSO)의 협연은 정상급 지휘와 연주, 그리고 관객들의 환호가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였였다. CSO의 2006-2007 시즌 첫 공식 연주회인 이날 공연은 주중임에도 빈자리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객석은 관객들로 꽉 찼으며 시카고 한인들의 모습도 많이 눈에 띄었다. 정명훈 지휘자는‘전원(Pastoral)’으로 잘 알려진 베토벤 교향곡 6번과 ‘혁명’이라고 불리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을 긴장과 여유, 섬세한 울림 그리고 관객과의 호흡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완벽한 연주를 이끌어냈다. 휴식 시간을 포함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연주회동안 관객들은 악장 하나하나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음악을 쫓아가는 모습이었다. 마지막 연주가 끝나자 전 관객이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며 3번의 커튼콜을 보냈고 정명훈 역시 이에 함께 수고한 CSO 단원들을 일일이 일으켜 세우며 인사를 시키는 등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연주회에 참가한 한인들은 지휘자 정명훈의 호연에“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음악회였다”, “정명훈 지휘자가 시카고에 자주 와서 이런 공연을 하길 바란다”, “한인 커뮤니티에서 세계적 음악가를 지지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등 이번 연주회에 매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CSO 바이올린 연주자인 코넬리우스 추씨 역시“시즌 첫 연주가 매우 성공적으로 치러져 단원 개인의 입장으로도 매우 기쁘다. 정명훈 지휘자에 대한 CSO 단원들의 반응이 매우 좋은 편으로 남은 일정과 내년 6월로 계획된 연주 역시 매우 기대가 된다”고 찬사를 보냈다.

정명훈과 CSO 협연은 23, 26일에도 계속되며 25일 시카고 시빅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연주는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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