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애우 복지시설 태부족

2006-09-2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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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선교단, 복지관 건립 추진중이나 어려움

시카고 인근에 거주하는 최현미(42)씨는 학습 발달 장애를 겪고 있지만 매주 토요일 밀알선교단에서 다른 장애우들과 모여서 예배를 보거나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이 고작이다. 시카고 일대에 한인 장애우들을 위한 복지시설이나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 어려움이 많지만 그들을 위한 복지관 설립이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최현미씨의 언니 현숙(45)씨는“장애우들은 좀더 많은 것을 체험하고 싶어하지만 별다른 대안이 없어 밀알선교단이 추진하고 있는 복지관 설립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한다. 현재 밀알선교단(단장 김산식 목사)에서는 복지관 설립을 위해 10만1천달러의 기금을 마련한 상태이다. 하지만 100명을 수용하고 몸을 잘 못 가누는 장애우들을 위한 목욕탕, 재활 운동과 건강관리를 위해 필요한 헬스장, 각종 교육을 위해 필요한 교실을 갖춘 복지관을 건설하려면 더 많은 기금이 필요하다는 것이 밀알선교단측의 설명이다. 김산식 목사는“현재 매주 토요일에 시카고중앙교회에서 장애우들이 모여 5시간 정도 예배, 재활 프로그램, 영어·한글·컴퓨터 교육을 받는 것 외에는 장애우들이 나갈 일이 별로 없다”며“복지관이 설립되면 매일 30~40명이 와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시카고 일원에는 헤브론 스페셜 스쿨, 물댄동산 등 장애우들을 위한 한인단체들이 있지만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시카고 일원의 대부분 장애우 시설이나 단체들에서는 한인들을 상대할 만한 인원이 거의 없어서 앞으로 한인 장애우 복지 분야에는 더 많은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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