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야채값 폭등…타주 주부들 울상

2006-09-2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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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는 업소간 가격경쟁으로 낮은 가격 유지

배추·김치 세일에 김장 붐, 김치냉장고 판매급증


여름철 계속됐던 폭염과 최근 악천후의 영향으로 야채의 출하량이 급감해 가격이 뛰고 있다.

지난주부터 LA 야채가격이 폭등세를 나타내 주부들의 장바구니를 무겁게하고 있으며 이번 주부터는 시카고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시카고지역의 경우는 H마트 오픈에 따른 식품점간 치열한 경쟁으로 타주에 비해 아직은 낮거나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 야채는 파. 한달 전에 비해 전국적으로 2배정도 오른 가격을 보이고 있다. LA에서는 현재 1단에 0.69∼0.89달러선에 판매되고 있지만 시카고는 0.25~0.6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배추 역시 1상자에 9.99~25달러까지 천차만별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타주에서 평균 2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배추 1상자를 50달러이상 구매고객에게 단돈 95센트나 1.99달러에 판매하는 곳도 있다. 무 1상자 역시 9.99~18달러까지 다양한 가격대가 나타나고 있다. H마트 권태형 이사는“7월말부터 시작된 폭염과 이어진 폭우나 허리케인 등 악천후로 인해 야채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산지에서 직접 대량구매를 해 옴으로써 소비자 가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세 규모 식료품점의 한 대표는“우리는 구매량이 많지 않아 가격을 낮추기가 힘들기 때문에 마진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야채값 폭등으로 인한 타격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한 달간 대·중형 식료품점들의 가격 경쟁과 하나더 마케팅 등 배추, 김치 세일이 치열해지자 곳곳에서 김장 붐이 이는가 하면 덩달아 김치냉장고 판매 급증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노스브룩에 거주 하는 한 한인은“요즘 어디 가나 김장 김치를 얻어가라거나 놀러간 집에서 김장 김치가 나오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중외갤러리아의 케이 박 대표도 “지난 몇 주간 김치냉장고 판매가 워낙 많이 늘어나 최고조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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