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영리단체 일손 태부족

2006-09-2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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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전공 기피현상·예산삭감등 이유

최근 시카고지역 한인 비영리단체들이 일손이 모자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인 단체들은 꾸준히 채용공고를 내고 있지만 계획대로 인력 보강이 이뤄지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회의 경우 오는 10월 중 잡페어와 헬스케어 등 굵직한 행사가 예정돼 있어 신규 채용이 절실하나 내부 사정상 임시로 인턴 직원 3명만 선발한 상태. KANWIN이나 노인건강센터도 꾸준히 채용 공고를 내고 있으나 마땅한 적임자를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인복지센터는 최근 연방정부로부터 승인된 ‘한울종합복지관’ 운영을 위해 각 전문분야별 인력 보충이 시급하지만 적당한 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어 채용을 계속 보류하고 있다. 담당자가 없을 경우 관련 펀드를 받는 것이 불가능하는 등 심각한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적인 쇼셜워커 인력 부족과 관련, 한인단체 관계자들은 사회복지 전공 기피 현상과 연방 및 주정부의 복지 예산 삭감이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최근 비영리단체들이 제각기 프로그램을 확장 운영하고 있는 것도 인력 부족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사회복지 분야는 보상이 적고 할 일은 많아 젊은 층들이 하기 싫어하는 전공이 된 지 오래이며 특히 한인들의 경우 더욱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 또 최근 부시 대통령이 메디케어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등 정부 차원의 지원 감소가 날로 심화되고 있도 이유로 꼽힌다.

이와 관련, 복지회 박원용 임시 사무총장은 사실 사회복지 분야는 일종의 사명감이 없으면 계속 하기 힘들다며 적임자 채용이 여의치 않은데다 한인들은 자원봉사에도 많이 지원하지 않아 앞으로 있을 행사에서 일손이 모자랄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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