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중고차 품귀 현상
2006-09-20 (수) 12:00:00
일본·한국차 구하기 어려워…값도 상승
시카고 자동차 시장은 일본 중고차를 비롯한 한국 중고차의 품귀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시카고지역의 중고차 부족현상은 새 차 판매 부진과도 연결된다. 최근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함께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심리 불안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새 차를 사기보다는 타던 차를 수리해 계속 타는 사람들이 많아 중고차 시장으로 나오는 차가 많이 줄어들었고 덩달아 4천~5천달러 가격대의 일본차를 중심으로 값도 예년에 비해 500~800 달러 더 올랐으며 이런 현상은 경기가 호전되지 않는 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중고 자동차 홀 셀러 케빈 구씨는“기름 값이 2.50달러대를 넘으면서 4~5천달러의 중고차들이 자동차 경매 시장에 나오는 양이 현저히 줄었다”며“작년에 경매시장에서 3천달러 정도에 샀던 일본차들이 지금은 같은 년도 비슷한 마일리지에 500달러 이상의 웃돈을 줘야 살 수 있고 그나마 경매시장에 차도 나오지 않아 시카고 일원에 쓸만한 5천달러 미만의 차가 없는 실정”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캠리, 시빅, 어코드 등은 나오자 마자 팔리고 있고 이로 인해 예전에 인기가 덜했던 미쯔비시에서 만든 차들도 요즘은 많이 팔리고 있다. 최근 한국 차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져 현대의 엘란트라는 인기가 최고”라고 중고차 인기도에 대해 설명했다.
자동차 딜러 니콜라스 김씨는“경기 침체와 함께 할부로 인한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요즘 새 차보다는 일본과 한국산 중고차를 찾는 사람이 많다”며 “값은 4~5천달러대로 한번에 차 값을 지불하기에 부담이 덜 가는 차를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많은 사람들이 중고차를 살 때 가격에 대해 찾아보는 웹사이트인‘켈리블루북 닷컴(www.kbb.com)’에 나온 중고차 가격보다 현재 실제 거래되는 차의 가격은 높은 편”이라며“요즘 괜찮은 중고차는 2~3주 기다려야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