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미장학재단, 63명에 11만달러 전달

2006-09-1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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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장학재단(KASF) 동부지부는 2006년 장학생 시상식을 18일 오후 타이슨스 코너 매리엇 호텔에서 갖고 수퍼장학생 이미정 양(메릴랜드대) 등 63명의 장학생에게 총 11만 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일반장학금이 2천 달러로 인상됐으며 장애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10명)과 문화체험 지정 장학생(1명)이 신설돼 첫 수상자를 배출했다.
장학금 5천 달러를 받은 수퍼 장학생 이미정양도 시각장애인이다.
제 37회 장학금 시상식에서 홍희경 회장은 “장학재단에 힘을 실어 준 장학금 기부자들과 후원자, 동포사회에 감사드린다”면서 “한인 2세 꿈나무 가운데 제2의 하인즈 워드가 나오고, 한인사회를 빛내줄 귀한 일꾼이 배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2면으로 계속>


김홍자 전국이사장은 “지난 1969년 창립된 KASF는 미주 전체에 총 6개의 지부를 두고 있으며 현재 300만 달러가 넘는 기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한 후 “미래를 이끌어 갈 한인인재 육성에 장학재단의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장학생 대표 연설에서 이미정양은 “장학재단과 모든 고난을 극복할 수 있게 힘과 위안을 주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시각장애를 넘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폴 강씨는 자신의 부친인 시각장애인 강영우 박사(국가 장애위원회 위원)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성장기에 가졌던 느낌, 안과의사로서의 길을 걷게 된 과정을 소개한 후 “꿈과 높은 이상을 갖고 정진해 줄 것”을 당부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의 어머니는 이번에 시각장애우 지정 장학금6천달러를 기탁한 석은옥 여사다.
소냐 크로포드(ABC-TV)씨와 한상준(한미장학재단 이사)씨의 공동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에는 주미 대사관의 권태면 총영사와 장기원 교육관, 노바(NOVA) 로버트 템플린 총장, 챕 피터슨 전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 등 330여명이 참석, 장학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시상식에서는 또 올해 2만달러 이상의 영구 장학금을 기탁한 김웅수(김웅수 박실모 장학금), 황해도민회(황해도민회 장학금), 도상철(도창호 장로 백나옥 권사 장학금), 이용우(이한주 조순자 장학금), 홍양보(홍양보 김선주 장학금)씨 등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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