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퍼 귀니드 타운 십 ‘친이민 분위기’ 과시

2006-09-1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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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다민족 문화의 날 성황, 입양아 가족 등 500여명 참석

최근 반 이민 법 제정을 입법 예고한 몽고메리 카운티 브리지포트 보로의 인근 지역인 필라 교외 어퍼 귀니드 타운 십에서 다민족 문화 페스티벌을 5년 째 개최하면서 우호적인 이민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어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어퍼 귀니드 타운 십(매니저 랜 페론) 공원 & 여가 담당 부서와 21세기 한중미 지도자 회의(공동 회장 이광수, 비홍 구안, 로널드 레즈만)가 지난 17일 어퍼 귀니드 타운 십 공원인 파크 사이드 플레이스에서 개최한 제 5회 다민족 문화의 날 행사에는 케이트 하퍼 펜 주 하원의원(공
화)과 앨리슨 슈와츠 연방 하원의원(민주)의 보좌관 제인 머레이 씨 등 정치인과 국제 입양아 가족, 펜 주 조선족 협회 회원, 타운 십 거주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이질적인 문화 요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의 가족’임을 보여주었다.


이날 노련한 재즈 뮤지션 강정우 씨가 연주하는 트럼펫 소리가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가운데 한국 식 뷔페 음식이 무료로 제공됐다. 이어 리밍 중국 학교 학생들의 요요 플레이와 포크 댄스 마술 쇼가 벌어지는 가운데 따가운 햇볕이 내리 쪼이자 나무 그늘 아래 담요를 펼치고 눕는 등 편한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한국 측에서는 새빛 무용단의 고전 무용과 양봉필 태권도장 관원들의 태권도 시범, 강정우 밴드의 한국 가요 연주 등을 선보였다.

한국 입양아 조슈아(3)를 데리고 나온 켄 브로드웨이(알렌타운 거주)씨는 “조슈아의 고향인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역시 한국 입양아 2명 케일라(2)와 윌리엄(3)을 데리고 온 고탄다스 부부(브린 모어 거주)는 “자녀들이 이런 문화를 접촉할 수 있게 돼 반갑
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양봉필 한중미 협회 사무총장은 “어퍼 귀니드 타운 십은 지난 1999년 서울 평창동과 자매결연을 맺을 정도로 우호적인 이민 분위기를 갖고 있으며 아시안 계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한다”고 말했다.

어퍼 귀니드 타운 십은 인구 3만 여명의 도시로 세계적인 제약 회사 머크의 공장과 연구실이 자리 잡고 있다. 또 대형 회사들이 많아 거둬들이는 막대한 세금으로 쾌적한 주거 공간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 다민족 문화의 날 행사는 지역 신문인 리포터에서 비중있게 취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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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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