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효도하는 마음으로 마케팅

2006-09-1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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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고객 유치위한 다양한 할인혜택 제공

시카고 일원의 한인업체들이 효도하는 마음으로 노인층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인식당, 백화점 등 한인이 운영하는 업소들은 65세이상의 시니어 시티즌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 마케팅도 하고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효도도 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골프를 치고 오는 65세 이상의 연장자들에게 주류 10%를 할인해주고 있는 먼덜라인 소재 한식당‘김가네’는 최근 오픈한 마운트 프로스펙트소재 2호점에서도 시니어를 운한 할인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소영 대표는“점심, 저녁 식사 모두 연장자를 위해 10%할인 해주고 있고 연장자들에게는 무료 서비스도 더 제공하고 있다”며“이민 1세대로 힘들게 자식들을 위해 살아오신 만큼 효도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고 싶어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페식당도 시니어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세노야, 월드부페는 65세이상 연장자들이 점심시간에 방문하면 각각 10%, 5%씩 식사가격을 디스카운트 해준다. 세노야의 전병기 대표는 “시니어에게 할인을 해주는 것은 관례”라고 말하며“노인분들은 식사를 천천히 하는 편이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를 할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식당외에 백화점, 사진관, 이발관등도 연장자를 위한 특별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건강전문 백화점인 중외갤러리아는 시니어를 위해 10%에서 최고 15%까지 할인하고 있으며 무료배달도 해주고 있다. 케이 박 대표는“65세이상의 연장자들이 오면 품목에 관계없이 전 품목을 10% 할인하고 특히 건강보조식품이나 건강기구들은 15%할인 해주고 있다”며“노인아파트에 살거나 교통수단이 없는 연장자를 위해서는 할인 혜택과 함께 무료 배달도 해준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연장자들이 인컴이 있는 것이 아니고 생활비를 정부나 자식들에게 의존하고 있다”며“이익을 덜 남기고 연장자들이 편안하게 살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연장자 할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영정사진을 준비하는 연장자들을 위해 할인된 가격에 사진을 찍어 주는 사진관도 있다. 신스튜디오의 신인호 대표는“자식들이 나서서 부모님의 영정사진을 찍는 것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갑자기 상을 당하면 사진 때문에 자식들이 당황하는 경우를 종종본다”고 안타까워하며“자식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영정사진을 미리 준비하는 연장자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일반 사진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영정사진을 찍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이발관의 박수명 대표는“보통 15달러 받는 비용을 65세이상의 연장자들에게는 13달러를 받고 있다”며“생각지도 않은 할인혜택에 즐거워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 조그만 일이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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