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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층 가정 자녀 공부도 잘해

2006-08-3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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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득 1만달러당 영어 13.3점. 수학 11.8점. 작문 12.8점씩 높아져

가구당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들의 SAT 성적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칼리지보드가 29일 발표한 ‘2006년도 SAT 성적 연례보고서’에는 소득이 1만 달러씩 오를 때마다 영어성적은 평균 13.3점씩, 수학은 11.8점, 작문은 12.8점씩 높아졌다.

가구당 연소득 1만 달러 미만인 가정의 응시자와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인 응시자의 성적 격차는 영어가 무려 120점, 수학은 107점, 작문은 116점이었다.<표 참조>


뉴욕과 뉴저지는 전국 평균보다 더 심한 소득별 성적 격차를 보였다. 뉴욕은 1만 달러 미만 소득계층과 10만 달러 이상 소득계층의 영어·수학·작문성적이 균일하게 130점 가량 차이가 벌어져 소득이 1만 달러 오를 때마다 평균 14.4점씩 성적이 올랐다. 뉴저지는 뉴욕보다도 더 격차가 벌어져 최저 소득과 최고 소득계층간 영어성적은 142점, 수학·작문성적은 모두 139점이 차이가 났다.

1만 달러 소득이 많아질 때마다 평균 15점 이상 오른 것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4~5만 달러 소득계층부터 7~8만 달러 소득계층까지는 한 자리 수 차이로 성적이 향상됐고 뉴욕과 뉴저지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기타 소득계층에서는 두 자리 수의 성적 격차는 물론, 많게는 40점 가까운 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눈에 띄었다.
교육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가정일수록 고학력 부모일 가능성이 높고 생활이 안정된 만큼 자녀교육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질적으로 우수한 교육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과 기회가 용이하기 때문으로 이 같은 현상을 분석하고 있다.

한편 하버드, 예일, 스탠포드, 프린스턴 등 아이비리그를 포함, 대다수 명문대학에서는 학비면제나 할인혜택을 제공해 저소득층 가정 출신의 우수학생을 발굴하고 있다. 일반 공·사립대학도 저소득층 출신 집안에서 첫 번째 대학 진학자인 학생에게는 각종 장학혜택을 제공하는 등 미국
내 캠퍼스마다 인종적 다양성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소득계층의 다양성을 이루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표> 2006년 고교 졸업생의 가구당 소득별 SAT I 영역별 성적
연소득 응시 인원 영어 수학 작문
1만 달러 미만 40,052명 429점 457점 427점
1~2만 달러 66,457명 445점 465점 440점
2~3만 달러 76,808명 462점 474점 454점
3~4만 달러 90,134명 478점 488점 470점
4~5만 달러 77,150명 493점 501점 483점
5~6만 달러 83,393명 500점 509점 490점
6~7만 달러 77,599명 505점 515점 496점
7~8만 달러 81,819명 511점 521점 502점
8~10만 달러 127,493명 523점 534점 514점
10만 달러 이상 225,869명 549점 564점 543점
무응답 518,97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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