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포함, 정치, 사회, 가정에서 어른들의 역할에 대해 미국 청소년들은 C+의 평가를 내렸다.
시카고대학에 본부를 둔 아동옹호그룹 ‘유캔(UCAN)’이 최근 발표한 2006년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부모나 어른들이 양질의 교육환경과 기회를 제공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런대로 후한 점수를 준 반면, 청소년 세대에 대한 이해도 평가에서는 낮은 점수를 매겼다.<표 참조>
이 조사는 12~19세 연령의 청소년 1,000여명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실시한 것이다. 자신들의 얘기에 어른들이 얼마나 귀를 기울여주는지에 대한 항목에서는 F 평가가 전체 응답자의 40%를 차지했다. 어른들이 청소년에게 지도적인 본보기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도 30%가 F 라고 답했다.
자녀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항목에서 A와 B로 평가한 비율은 각각 28%였던 반면, F 라는 응답도 8%를 차지했다.
자녀를 총기폭력 등 위험에서 보호하는 역할에서도 F 평가는 9%를, 절반이 A, B, C 중 하나로 평가했지만 지난해보다 A, B, C 평가 비율은 줄었고 D 평가는 오히려 5% 늘었다. 이와 관련, ‘유캔’ 관계자를 비롯한 청소년 전문가들은 부모가 가정에서 자녀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고, 세대가 바뀌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하며, 요즘 청소년들이 느끼는 중압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사물을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부모의 이혼 증가는 미국사회의 청소년 문제 발생의 씨앗이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정은 기자> A2
<표> 청소년들이 바라본 어른들의 역할 평가
항목 평가
자녀에게 긍정적 가치 교육 B-
자녀에게 양질의 교육 제공 B-
가족과 보람된 시간 보내기 B-
청소년 성문제의 현실 이해 C
청소년 마약 복용 차단 C
청소년 흡연 차단 C
청소년 음주 차단 C-
청소년 이해/귀 기울이기 C-
청소년 가출 이해 C
지도적 본보기 역할 C+
진실함 C+
정부 운영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