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인근 지역의 주택 매매 경기가 위축되고 있지만 매매 계약이 체결된 주택 가격은 예상 외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 인근 지역의 대표적인 부동산 중개 회사인 프루덴셜 폭스 & 로치 리얼터스가 최근 발표한 부동산 시장 보고서인 Trend MLS에 따르면 필라 인근 8개 카운티에서 8월 현재 매물로 나온 주택은 4만1,389채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2만9,605채보다 40%(1만1,784채)가 늘어났다. 또
주택 매매 대기 기간도 올해는 32일로 작년 같은 기간 22일보다 10일이 길어졌다. 이 같은 현상은 고급 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는 벅스 카운티에서 특히 심해 올해 매물은 4,111채로 작년의 2,997채보다 1,113채가 늘고 매매 대기 기간도 31일로 작년 21일보다 10일이 길어졌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매물은 5,922채(지난해 4,401채), 대기 기간은 28일(지난해 18일)이다. 델라웨어 카운티는 매물3,723채(지난 해 2,997채), 대기 기간 24일(지난 해 17일)이며 필라델피아 시는 매물 1만3,167채(지난 해 8,291채), 대기 기간 34일(지난 해 20일)이다. 그러나 이 같은 주택 거래 시장의 위축 속에서도 매매 가격은 꾸준히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카운티 별로 보면 벅스 카운티가 올해 평균 주택 거래 가격이 29만9,900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28만4,450달러보다 5.4%(1만5,450달러)가 올랐으며 몽고메리 카운티는 올해 평균 가격이 26만7,000달러로 작년의 25만500달러보다 6.5%(1만6,500달러)가 높아졌다. 델라웨어 카운티는 올해 평균 가격이 19만9,900달러(지난 해 18만8,000달러), 필라델피아 시는 올해 평균 가격이 13만5,000달러(지난 해 12만9,900달러) 수준이다.
한편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지난 1년 동안 주택 가격 인상 율을 우편번호(Zip Code) 별로 분류한 자료에 따르면 18969(Telford)가 35.4%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19034(Fort Washington) 32.7%, 18041(East Greenville) 22.2%, 19438(Harlysville) 20.0%, 19035(Gladwyn) 16.9% 순이었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중에서는 19012(Cheltenham) 10.3%, 19027(Elkins Park) 6.4%, 19001(Abington) 8.5%, 19422(Blue Bell) 7.7%, 19044(Horsham) 15.5%, 19454(North Wales) 2.8% 등이다. 그러나 40개 Zip Code 중에서 18054(Green Lane)는 -2.7%, 19002(Ambler)는 -2.8%, 19096(wynnewood)은 -4.9가 각각 매매 가격이 하락했다.
김일환 부동산 중개인(프루덴셜 폭스 & 로치 리얼터스)은 지난 14일 전화 통화에서 “주택 매매 희망자들이 최근 들어 자신의 주택이 팔린 뒤에 새 집을 구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주택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작년 말부터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 가격은 수그러들지를 않아 대부분의 지역에서 작년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