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이언츠, 뻐아픈 싹쓸이패

2006-08-1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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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원정 3연전 각각 1점차 패배, ‘A’s는 싹쓸이승’

시즌 오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숙적 LA 다저스에 싹쓸이 패, 선두에 7게임 반차로 밀려남으로써 사실상 시즌을 접었다. 자이언츠는 11일부터 벌어진 LA와의 3연전 원정경기에서 2-3, 5-6, 0-1로 각각 패배, 조 꼴찌로 처지며 자존심에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자이언츠는 다저스와의 라이벌 전에서 투타에 비등한 전력으로 맞섰으나 2%가 모자랐다. 특히 13일 마지막 경기에서 당한 연장전 패배가 뼈아펐다. 자이언츠는 이날 선발 제이슨 슈미트가 8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으나 그렉 매덕스에 2안타로 꽁꽁 묶이며 투수력 대결에서도 2%가 부족했다.
슈미트는 이날 그렉 매덕스와의 맞대결에서 강속구와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구사하며 8이닝동안 무실점으로 순항했다. 특히 8회말 1사 1,2루 위기에서 노마 갈시아파라와 제프 켄트를 삼진과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40세의 노장 그렉 매덕스의 역투는 슈미트를 무색케했다. 매덕스는 이날 본즈와 알루 포함 자이언츠의 중심타선을 무안타로 꽁꽁 묶고 8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슈미트의 역투에 눌려 무득점행진을 이어가던 다저스는 연장 10회에 자이언츠의 불펜 투수 비니 척크를 상대로 러셀 마틴이 솔로 홈런을 뿜어 1-0으로 승리, 싹쓸이 승을 확정 지었다.
한편 오클랜드 A’s는 탬파베이 더블 레이즈를 상대로 3연전 싹쓸이 승을 거두며 지난 10경기에서 신바람 9승1패를 기록했다. 로아이자가 간만에 8이닝 동안 1실점으로 역투한 A’는 7회말 에릭 차베즈의 투런 홈런으로 2-1 리드를 잡은 뒤 8회말 상대 유격수의 에러를 틈타 3루의 스쿠타로가 홈인, 3-1로 도망가며 승부를 확정지었다.
A’s는 이날 승리로 2위 LA 에인절스를 4게임 반차로 밀어내며 조수위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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