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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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주변서 돈 뺏던 10대 4명 체포

2006-08-1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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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맞은 일부 청소년들의 탈선 행각이 경찰의 감시망에 걸려들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은 주의해야 한다.

지난 2일 오후 2시10분께 220가와 64애비뉴가 만나는 퀸즈 오클랜드가든 지역에서 15세와 16세 연령의 청소년 4명이 지나는 학생에게 돈을 요구하다 111 지역경찰서 소속 사복경찰에 체포됐다. 사건 발생 지역은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는 벤자민 카도조 고등학교와 MS 74 중학교가 가까이 있는 곳으로 평소에도 한인학생들이 자주 지나는 길목이다. 가해자 또는 피해자가 한인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당시 돈을 빼앗긴 피해자는 주머니에 75센트만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청소년들은 75센트 때문에 인생에 오점을 남기는 중대 실수를 범하게 된 셈이다.

이와 관련, 청소년 전문가들은 방학 동안 자녀의 용돈 관리에 학부모들이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유시간이 많아지면서 용돈 씀씀이가 커지면 부족한 자금을 해결하려다 자칫 범죄의 유혹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방학기간에는 학기 중보다 용돈을 조금 넉넉히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너무 많은 용돈은 지나친 낭비습관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가정의 형편과 자녀의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이때 자녀의 방학 중 계획 등을 참조해 적정 금액 결정에 자녀의 의사를 반영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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