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독서 가이드 독서지도 칼럼을 마치며…

2006-08-07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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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의 독서지도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난 1년여에 걸쳐 학부모들이 알아야 할 아동도서 정보를 연재해 왔다. 이 칼럼을 시작하면서 나는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세계적인 지도자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독서량이 많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사고의 폭을 넓혀 주는 양서는 인격 발달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학업성적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아동도서 전문 사서로 일하면서 많은 학부모들이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으면서도 미국 도서관 시스템과 자녀들의 선호를 모른 채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책 가운데 양서를 구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져 왔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요?” 더 나아가 “자녀들에게 어떤 책을 권해 줄까요?” 등의 추천도서 관련 질문을 학부모들로부터 자주 받게 되는데 바람직한 도서 추천은 일률적일 수 없으며 개개인에 맞춰서 추천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나이에 맞게, 또 학생의 독서능력에 맞추어 추천도서는 달라지며 학생들의 관심분야에 따라서도 구별되어야 한다.
그동안 미국의 권위 있는 아동 문학상인 뉴베리 메달과 그림책의 최우수상인 캘디콧 메달, 청소년 문학분야 최고상인 마이클 프린츠 상들에 대해 선정기준과 유래, 수상 작품들을 살펴보았다. 이중 아동 문학상의 꽃이라 할 수 있는 Newbery Medal (뉴베리 메달)은 American Library Association(미 도서협회)이 전년도에 출판된 미국 아동 도서 중 최우수 작품을 선정해 수여하는 아동 문학상이다.
세계 최초의 아동 문학상으로, 오랜 역사에 걸맞게 명실공히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매해 한 작품이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돼 그 표지에 뉴베리 금메달이 새겨진다. 수상작을 살펴보면 작품의 시대와 테마가 다양해 어떤 특정 분야에 치우쳐 있지 않다.
예를 들어 영국중세, 나치시대의 덴마크, 텍사스의 청소년 보호 수용소, 대 공황기간의 미시간을 배경으로 다룬 작품 등 작품의 시대도 다양하며 한국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한인작가 린다 수 박(Linda Sue Park)의 12세기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한 ‘A Single Shard’(사금파리 한 조각)가 2002년 뉴베리 메달을 차지했다. 수상작품의 테마도 다양해 형제애, 우정은 물론 고아, 음악가, 철학가, 육상을 다룬 작품도 있는데 다양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뉴베리 메달 수상작의 주인공들은 모두 역경을 딛고 일어서면서 인간으로서 성숙하고 자기 자신을 계발하는 과정을 겪는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이밖에도 전반적인 장르별, 주제별 구별에 대한 지식을 갖는 것이 학교 과업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며 도서관을 이용할 때도 큰 도움이 된다.
아동문학은 크게 보아 그림 책(picture books), 시집(poetry), 전래 문학(traditional literature), 공상 소설(fantasy), 사실 소설(realistic fiction), 역사 소설(historical fiction), 전기(biography) , 비소설(informational books or nonfiction)로 나누어지는데 그동안 살펴본 장르별 주제별 구별과 분야별 추천도서들을 통해 아동 문학에 대한 전반적인 기초지식을 익히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이 칼럼이 학부모와 학생 모두가 미국 내 도서 시스템을 잘 이용하게 되고 또 지식의 폭과 깊이를 넓히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기를 바란다.

그레이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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