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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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 워터베리 학군, 가을부터 교사 복장 규정 강화

2006-07-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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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네티컷주 워터베리 학군이 올 가을부터 공립학교 교사 및 교직원들의 복장 규정 강화를 추진하고 있어 교사노조의 반발이 일고 있다.
27일 AP통신에 따르면, 교육위원회는 교사들이 샌들이나 모자를 착용하는 것은 물론, 팔이나 어깨가 드러나는 여름용 드레스, 신축성 높은 바지, 짧은 셔츠 등의 복장을 규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치마 길이도 무릎에서 3인치 이상 올라갈 수 없고 귀걸이처럼 얼굴에 피어싱 하는 것도 금하며 바지의 옷감 재질에 관한 세부 내용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까다로운 규정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위원회는 다음 달 관련 방안을 놓고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교사 노조는 지난 1일부터 효력을 발휘한 계약내용에는 교육자로서 적절한 복장을 하도록 만 명시돼 있어 이처럼 규정을 강화하는 것은 계약 위반이자 교사에 대한 모욕이라고 규탄했다. 또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에 힘써야 할 위원회가 시간 낭비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워터베리 학군은 이미 지난 1998년부터 커네티컷 주에서 가장 까다로운 학생 교복 규정을 실시해오고 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청바지 등 진 종류와 운동복 바지, 스판덱스 바지 착용이 금지되는 등 상의와 하의의 색상 및 종류에 대한 엄격한 규정이 적용된다. 한편 커네티컷주 교육위원협의회는 매년 교사의 복장 규정에 대해 문의하는 학군이 있긴 하지만 협의회는 대체적으로 이러한 규정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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