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 74% 학비융자 기간내 상환
2006-07-07 (금)
미 대졸자의 4분의3 가량이 학비융자 대출금을 기간 내 모두 상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원 졸업자들은 이보다 낮은 60%로 나타났다.
연방교육부 산하 전국교육통계센터(NCE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93년에 학사학위를 취득한 대학 졸업자 가운데 10년 뒤인 2003년까지 학비융자 대출금을 모두 상환한 비율은 74%를 차지했다. 당시 학비융자를 대출받았던 대졸자는 전체의 절반(51%)이었으며 일인당 평균 대출금은 1만200달러였다. 2003년 현재까지 학비융자 부채를 해결하지 못한 나머지 26%는 월 소득의 3.3%를 학비융자 부채 해결을 위해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4년 6.7%, 1997년 4.8%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또한 1993년에 대학을 졸업한 5명 중 2명꼴로 대학원에 진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45%는 일인당 평균 3만6,900달러의 학비융자를 추가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60%는 2003년까지 대학원 학비융자 대출금까지 모두 완납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갈수록 대학 학비가 가파르게 인상됐고 물가인상까지 겹쳐 학생들의 학비융자 부담이 더욱 늘어난 만큼 앞으로는 기간내 융자 대출금 상환이 가능한 대졸자 비율을 가늠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올해 미 대졸자 가운데 4만 달러 이상의 학비융자 부채를 안고 대학 문을 나선 사회초년생들은 1993년에 비해 무려 10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학비융자를 대출받는 비율도 전체의 절반에서 3분의2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 대학생과 대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학비융자 대출 여부를 결정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조언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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