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인목사(뉴욕새소망교회)
태어난 생명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면 문제가 심각하다. 영적 인간도 마찬가지다. 예수를 믿어 구원받고 성령을 받아 영적 새 생명을 받았으면 그 영적 생명이 자라야 한다. 그 원리가 인간의 육체와 똑같다고는 할 수 없으나 많은 부분에서 비슷하다.
고린도전서 3장 1-2절에서 바울은 고린도교회가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을 가졌기 때문에 단단한 음식 대신에 젖을 먹일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바울은 또 에베소서에서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라고 권면하고(엡4:15)있다. 예수님도 비유를 통해 자라고 열매 맺어야 할 것을 말씀하고 계시며, 아버지의 온전하심같이 너희도 온전하라고 하셨다. 히브리서 기자는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고 완전한 데 나아가라고 권고한다(히 6:1-2). 자녀가 건강하게 잘 자라는 것처럼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은 없다. 하나님도 우리가 영적으로 무럭무럭 잘 자라는 것을 보면 매우 기뻐하신다.
사람이 자라려면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고, 마음을 편히 갖고 건강해야 한다. 우리의 영도 마찬가지다. 기도를 많이 하고, 성경도 많이 보고, 찬양과 묵상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과 뜨거운 교제를 나누고 성령을 따라 이웃을 사랑하고 교회에 봉사하고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 선과 의를 세워 가는 일들이 우리의 영을 무럭무럭 자라게 한다. 어린아이가 태어나서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 일도 못하는 것처럼 인간도 처음에 믿음으로 성령을 받았다고 해도 영적으로는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일 수 있다.
성자 어거스틴도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하였으나 처음에는 자신의 나약함과 무능함과 죄악의 습성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고민하던 것을 그의 참회록과 저서에 기록하였다. 아이가 자라남에 따라 차츰 눈이 잘 보이게 되듯이 영안이 밝아지고 귀가 열려 하나님의 음성과 계시들이 들리게 되면서 영적 감각이 발달하여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느끼게 되면서 영적 생명은 자라난다. 예수님과 바울은 우리의 믿음이나 영적상태를 종종 나무에 비유하여 설명하였다. 나무나 풀이 싹이 나고 자라듯이 영적 인간도 자라난다. 풍파에 넘어지지 않고, 역경을 이겨 나가고, 악에 승리하는 믿음으로 튼튼하게 성장해 가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영역이 성장해야 한다. 영력이 강해지고, 말씀과 지혜가 풍성해져서 주 안에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자로 성장해야 한다. 또한 인격이 성장해야 한다.
신앙 인격이 그리스도를 닮아 거룩해지고, 사랑이 풍성해지고, 겸손하고 온유한 인격으로 성화되어 가야 한다. 나무나 풀이 자라 꽃이 피고 열매를 맺듯이 영적 인간도 자라기만 할 것이 아니라 성숙해져 성령의 열매를 많이 맺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