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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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전트 시험’ 중학생 응시자 늘어

2006-06-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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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진학후 AP수강 기회늘리고 여유로운 학습

뉴욕주 고교 졸업 필수시험인 리전트 시험에 중학생 응시자들이 점차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래 보다 높은 수준의 학업실력을 갖춘 우수 중학생들이 고교생들이 주로 치르는 리전트 시험에 일찌감치 합격해 놓을 경우 고교 진학 후에는 대학 학점 선취득 제도인 AP(Advanced Placement) 과목 수강 기회를 늘리고 여유롭게 학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강한 AP 과목의 수가 많고 성적도 우수할 경우 명문대학 입학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만큼 리전트 시험에 중학생 응시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대학입학 경쟁도 더욱 치열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간 구체적인 공식 자료는 발표된 적이 없지만 라클랜드 카운티, 풋남 카운티,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등지에서만 지난해 중학교 8학년 학생들이 약 5,000여개의 리전트 시험을 치른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8학년 중학생들은 리전트 5개 과목 가운데 주로 수학과 과학과목 응시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일부 중학생 응시자 가운데 만점 기록자도 심심찮게 나올만큼 실력 경쟁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게다가 교육계도 우수 중학생들의 리전트 시험 응시를 장려하고 있으며 일부 학교에서는 중학생들의 리전트 응시를 돕기 위해 리전트 학급을 증설하는 분위기도 점차 확산돼 앞으로 중학생들의 리전트 시험 응시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주에서는 영어, 수학, 과학, 세계사, 미국사 등 5개 과목에 대한 리전트 시험을 모두 합격할 경우 리전트 고교 졸업장을 취득할 수 있으며 합격하지 못할 경우 리전트 졸업장보다 한 단계 낮은 일반 로컬 졸업장을 취득하게 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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