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케이션 위크’ 보고, 정시 졸업률 38.9%..50개 대도시중 48위
뉴욕시 공립고교생의 4년내 정시 졸업률이 전국 50개 대도시 학군 가운데 48위를 기록,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주별로는 뉴저지가 84.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교육 잡지인 ‘에듀케이션 위크’가 20일 발표한 전국 보고서에 따르면 2002~03학년도 기준, 뉴욕시 고교생의 정시 졸업률은 38.9%로 집계돼 당초 뉴욕시가 발표했던 53.4%와 무려 14.5%의 차이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 뉴욕시 관계자들은 졸업률 산출 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뉴욕시는 6월 졸업시즌이 지난 뒤에도 8월 초까지 고졸학력 검정고시(GED)에 합격하거나 고교 졸업장을 뒤늦게 취득하는 경우 졸업률에 포함시키고 있다. 또한 등록생의 전학이나 중퇴 여부를 개별 산출해 졸업률에 반영하고 있다. 반면, 에듀케이션 위크는 각 학년별 평균 등록생 수와 다음 학년도 진급한 평균 등록생 수를 상호 비교하는 방식으로 졸업률을 산출하고 있다. 또한 각 주정부나 학군마다 ‘졸업’에 대한 정의가 각기 다르고 산출방식에도 차이를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에듀케이션 위크가 집계한 2002~03학년도 기준 전국의 고교 정시 졸업률 평균은 69.6%로 나타났지만 최근 발표된 연방교육부 집계는 73.9%를, 올 초 경제정책기구가 발표한 집계는 82%로 각기 다른 비율을 보이고 있다. 뉴욕시 다음으로 낮은 정시 졸업률을 기록한 대도시 학군은 38.5%를 기록한 메릴랜드 볼티모어로 나타났으며 전국 최저, 최하위 정시 졸업률의 불명예 학군으로는 디트로이트 학군(21.7%)이 꼽혔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정시 졸업률을 기록한 학군은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로 82.5%를 기록했으며 주별로는 뉴저지주가 84.5%로 가장 우수했다. 이외 커네티컷주는 79.3%로 주별 순위 5위에 올랐다.
한편 보고서는 미 고교 중퇴생 대다수가 9학년 과정을 이수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저학년에서 제대로 기초 실력을 갖추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표> 전국 대도시 학군의 고교 정시 졸업률 및 순위
순위 지역 정시 졸업률
1 페어팩스 카운티(버니지아) 82.5%
2 웨이크 카운티(노스 캐롤라이나) 82.2%
3 볼티모어 카운티(메릴랜드) 81.9%
4 몽고메리 카운티(메릴랜드) 81.5%
5 사이프레스-페어뱅크(텍사스)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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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시카고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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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뉴욕시 38.9%
49 볼티모어(메릴랜드) 38.5%
50 디트로이트 21.7%
<자료제공: 에듀케이션 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