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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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여름방학 보내는 법

2006-06-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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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문 넓히고 재능계발 기회 삼으세요

초·중·고교의 여름 방학이 조만간 시작된다. 뉴욕과 뉴저지에서 빠른 학교들은 23일부터, 뉴욕시 공립학교는 28일부터 방학에 들어간다.
여름 방학은 자녀들의 심신을 단련하고 평소 못해본 일을 경험하며 부족한 학과 또는 재능있는 분야에 깊이 들어가 볼 수 있는 호기다. 2달이 넘는 긴 여름 방학을 초반부터 알차게 계획하지 않으면 비 규칙적인 생활과 게으름으로 학생들의 긴장감이 풀어지면서 시간을 낭비할 수 있다. 교육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여름방학 알차게 보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초·중 학생
여름은 학과목 실력을 따라 잡는데 가장 적절한 기간이다. 학년에 상관없이 여름 방학동안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거나 다음 학년도에 맞게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루에 수학을 몇 문제씩만 풀게 해도 큰 도움이 된다. 서점 등에서 판매하는 참고서 등을 구입, 하루에 조심씩 공부하게 한다. 읽기는 작문 실력은 물론 지식을 넓히는데 중요한 습득 방법. 읽기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올라갈 학년 필독 도서 읽기에 들어간다. 제 학년에 읽어야 할 책을 못 읽었으며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최고기 기회다.

외국어 과목을 선택했고 또 다음 학기에 배울 계획이면 관련 언어 카세트 테이프나 소프트웨어, 텔레비전 방송을 듣고 보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루에 단어 5~3개씩 외우게 하는 것도 기본 실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하루에 너무 많은 양의 공부를 시키는 것은 무리. 15분 동안 외국어 공부, 수학문제 5개 정도 풀기를 꾸준히만 한다면 여름 방학이 끝나도 차기 학년에 대한 준비가 어느 정도 된다.읽기는 동네 도서실의 읽기 프로그램에 가입, 꾸준히 읽게 하는 것이 좋다.

*고등학생은 대학 입시 준비
9월 학기에 12학년이 되는 입시예비생은 물론 현재 9, 10학년생들도 서서히 대학 준비에 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방학에 들어가기 전 카운슬러와 상담 대학 진학을 위한 준비과목을 확인한다. 대학 입시에 필요한 과목을 제대로 이수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앞으로 더 택해야 하는 과목을 확인한다. 그리고 성적이 떨어지는 과목에 대한 공부를 매일 조금씩 나눠 하면서 에세이 준비를 위해 책읽기도 꾸준히 한다.


예능 대학에 입학할 학생들은 대학에서 여름방학동안 제공하는 강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미대 지망생은 아트 코스를 수강하면 사전부터 준비한 노력을 이력서를 통해 보여줄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조언. 포트폴리오 준비를 위해서도 좋다. 음대 지망생은 실기를 위한 레슨 강화나 음악 캠프 등을 통해 경험을 쌓는 것도 한 방법.이외에 일반 학과 지망생은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사회경험이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 강력 추천된다. 방학 기간 관심있는 대학을 방문하는 것도 후에 대학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된다.

*취미 생활
자녀의 호기심이나 재능을 키워줄 수 있는 취미생활을 갖게 한다. 사진을 찍는 취미나 식물관찰, 곤충관찰, 가족 신문을 만들어 보게 한다.여름방학동안 한 것이나 방문한 곳을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게 하며 사진 찍는 원리와 기술 등을 익히게 해본다. 새로운 도전을 줄 것이다.식물 관찰이나 곤충 관찰도 초·중 학생에게 새로운 지식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관찰내용을 기록으로 남기면서 관련 자료를 찾도록 유도해 본다. 고등학생들도 보다 프로젝트 등을 통해 보다 깊은 과학을 공부할 수 있다.집에서 가까운 대학이나 박물관 등에서 실시하는 생물, 과학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관심 분야를 넓혀 줄 수 있다.


가족 신문은 자신의 뿌리를 찾고 또 가족과 가까워 질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준다.이외에 교육용 비디오 시리즈를 보게 하거나 천체과학, DNA, 세계 2차 대전, 특정 나라의 문화나 역사 또는 세계 역사 등의 주제를 갖고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여행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친척을 방문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타주나 타국을 떠나게 될 경우는 미리 그곳의 역사나 문화를 공부한다. 방문한 곳을 비디오나 사진으로 남기고 특히 방문한 친척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 두는 것이 추천된다.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친척집이라도 방문해 추억을 남게 하거나 친척이 없을 경우는 놀이공원, 낚시, 박물관 등을 방문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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