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링컨대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수여받은 (주)피죤의 이윤재 회장.
‘기업은 공존•나눔의 정신으로 경영해야…’
(주)피죤의 이윤재 회장이 링컨대가 수여하는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 취득 차 베이지역을 방문했다. (주)피죤, (주)선일 로지스틱, 천진 벽진일회 유한공사 등의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윤재 회장은 지난달 한국무역학회가 수여하는 ‘무역진흥상’을 수상했고, 수상소식을 접한 링컨대는 지난 50여년간 한국 생활용품 산업 발전 등의 공로를 인정,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
27일 오후 오클랜드의 사무엘 매릿 칼리지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이윤재 회장은 수여식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기업은 소비자 위주의 투명한 경영, 기술 우선 정책을 펴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1957년 고대 상과를 졸업한 후 산업 전선에 뛰어들기 시작한 이 회장은 지난 50년간 미 굴지의 기업 K-마트를 위시 일본 마쓰이 상사, 일본 화약 가네마쓰 고쇼등 세계적인 회사와의 교역을 통해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일을 회상하고 앞으로 기업은 중단없는 노력, 기술 향상만이 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이라고 경영 철학을 폈다.
미방문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 회장은 “한국민들은 미국을 근본적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일고 있는 반미 감정은 크게 우려할만한 사항이 아니라고 말하고 오히려 일시적인 반목이 한미간의 우대관계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링컨 대의 학위 수여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이 회장은 학위 취득이 아시아 23개국 중에서 선정된 상이기에 개인적으로 영광이며 한국인으로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피죤의 미국진출을 위해 LA에 시장조사를 펼치고 있다는 이 회장은 미국제품에 못지 않는 제품향상으로 교포들을 중심으로 미국시장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에도 생산 공장을 가동시키고 있다는 이회장은 중국이 아직 자본주의가 정착되지 않아 시장공략이 시범단계에 그치고 있지만 중국인들과 함께 생활한다는 겸허한 자세로 꾸준히 노력한다면 중국의 시장개척도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함춘회’등을 설립, 극빈자들의 환우를 돕고 있다는 이회장은 피죤은 기업의 수익 사회환원 차원에서도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자세, 공존•나눔의 기업 정신이 지난해 소비자 만족도 1위, 노사 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이유라고 밝혔다.
한편 링컨대가 수여하는 명예 박사학위 취득자로는 전 베트남 수상과 전 북경시장등이 있으며 링컨대는 매년 아시아 23개국중에서 경제발전에 공헌했거나 국제 협력에 노력한 인물을 선정,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