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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요셋 한인 동문회’ 공식 결성 눈 앞에

2006-05-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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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롱아일랜드 사요셋 지역 초·중·고등학교 한인 졸업생들로 구성된 ‘사요셋 한인 동문회(가칭)’가 조만간 공식 결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동문회는 한인 졸업생들의 네트웍 형성을 통해 동문간의 친목 도모와 정보 교환은 물론, 앞서간 선배로서 후배들을 이끄는 등대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설립 목적을 담고 있다.

공식 결성을 구체화하기에 앞서 한인 동문 3명은 지난 21일 아름다운교회(담임목사 황인철)에서 사요셋 지역 한인 후배들을 위한 ‘제1회 멘토의 날’ 행사를 가졌다. 2004년 사요셋 고교 졸업생으로 행사 코디네이터를 맡은 제인 리(조지 워싱턴 대학 국제관계학과)양은 “고교 때 두 명의 멘토를 통해 대학진학과 전공 선택, 고교생활 등에 많은 도움을 받
은 바 있다. 특히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한인 선배들이 후배들을 직접 이끌어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마침 사이오셋 한인학부모회(KAFS·회장 김승아)의 제의도 있어 멘토의 날 행사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뉴욕대학을 조기졸업하고 현재 광고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는 재니스 최(사요셋 고교 2002년 졸업)씨와 컬럼비아 대학 기계공학과 어윈 김(사요셋 고교 2003년 졸업)군도 자신들이 사요셋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한인학생들이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최근 급격하게 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각 분야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고교생활과 대학진학 및 취업준비 등을 포함, 폭넓은 주제를 다룬 선배들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고교생활 최대한 즐기기 ▲자신의 관심 분야 찾기 ▲명성보다는 전공학과나 교육적 환경을 기준으로 진학 대학 선택하기 ▲대학생활 동안 원하는 취업 분야와 연관된 인턴십 경험
쌓기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원하는 대학에 불합격해 타 대학 진학 후 목표로 했던 대학에 편입하기까지의 경험담을 들려주기도 했다.
또한 “학창 시절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했는지 여부에 대한 결과는 결국 스스로 감당해야 할 몫임을 잊지 말고 원하는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라”고 격려했다.

한편 ‘사이오셋 한인학부모회’도 이날 정기총회를 겸한 정보 나눔의 날 행사를 갖고 사요셋 고교에서 사회과목을 담당하는 소피아 배 교사를 초청, 학교생활에 대한 궁금증과 대학진학을 위한 과목 수강 선택요령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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