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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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트머스 칼리지, 대학원생 지원 확대...출산.입양시 12주간 각종 혜택

2006-05-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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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리그 계열인 다트머스 칼리지가 재학기간 중 자녀를 출산하거나 입양하는 대학원생들을 위한 각종 지원 정책을 제공한다.

대상은 풀타임으로 석·박사과정에 등록한 대학원생이며 자녀를 출산 또는 입양한 날로부터 최장 12주까지 자녀 양육을 위한 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기간 동안 장학금이나 연구비 지원이 계속되는 것은 물론, 의료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으며 학업을 지속하지 않더라도 휴학 처리 되지 않고 풀타임 등록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학위 취득을 위해 한 학기 등록이 자동 연장된다.
이 같은 정책을 발표한 배경에는 부모가 되길 원하는 대학원생들이 출산이나 자녀 양육으로 인해 학업에 소홀히 하지 않게 적극적으로 배려하는 한편 앞으로 우수 학생들을 대학에 유치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 때문이다. 또한 여학생들의 대학원 진학 및 과학 분야 진
출을 적극 장려하기 위한 목적도 담고 있다.

대학은 우선 앞으로 2년간 시범 실시할 예정이며 17일 발표와 동시에 시행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일부 대학에서도 유사 정책을 실시하고 있긴 하지만 다트머스 칼리지처럼 12주까지 장기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학은 드문 편이다.

한편 대학은 지난 2002년에는 기숙사를 신축했고 이듬해에는 대학원 등록생들의 의료보험 혜택을 확대했으며 대학원생에 대한 장학 지원금도 대폭 확대하는 등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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