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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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파티’ 자녀 안전예방 주의

2006-05-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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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시즌과 함께 찾아온 프롬파티를 앞두고 청소년 자녀들의 탈선행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주의가 요구될 때이다.
일종의 ‘성인식’ 관문으로 여겨지는 프롬파티는 청소년에게 있어서는 가장 설레는 날인 반면, 부모들은 가장 불안에 떠는 대표적인 날. 교육전문가들은 자녀들이 음주, 마약, 성 문제 등에 있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주지시킬 것을 당부하는 동시에 다음의 사항들을 권고하
고 있다.

학부모들은 무엇보다 프롬파티 계획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특히 음주나 마약 등의 유혹이 닥쳤을 때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녀와 미리 충분한 대화를 구체적으로 나눠야 한다.
또한 프롬파티가 끝난 뒤 2차 모임은 누구와 어디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 것인지에 대해 꼼꼼하게 알아둬야 한다. 더불어 파티에 함께 참가하는 친구들의 이름과 부모 연락처를 확보해 두는 것은 기본이다.
귀가시간은 미리 정해두도록 하고 만약 늦을 경우에는 부모에게 전화로 연락하도록 주지시킨다. 단, 즐거워야 할 파티 분위기를 고려해 귀가시간을 결정하는 데에는 부모들이 융통성 있게 대응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차량에 동행하는 커플의 수도 한 대당 두 커플 정도로 제한해 둔다. 자녀가 픽업을 요청하거나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언제든지 출동할 준비도 갖춰둬야 하며 자녀들을 위해 기꺼이 운전사 노릇을 해주되 지나친 간섭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학부모뿐만 아니라 자녀들도 절대 음주운전은 하지 않겠다고 부모와 약속을 맺는다. 또한 음주운전을 하는 차량에도 절대 탑승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지켜야 한다. 차량에 탑승할 때에는 항상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구체적인 프롬 일정을 미리 부모에게 알려주도록 한다.
무엇보다 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명심하고 섣부른 판단에 휩쓸리지 않게 주의해야 하며 도움이 필요할 때는 제일 먼저 부모에게 연락하는 것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한편 프롬파티 시즌은 청소년들의 탈선행위는 물론,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시기이다. 이에 따라 뉴저지 릿지우드 고교 경우 프롬파티 참석자들에게 당일 운전을 금지시키는가 하면 일부 학교에서는 프롬파티장에서 음주 측정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철저한 음주
운전 단속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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