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코카콜라 미술 공모전에서 김명숙(훼어팩스고 11)양과 김유경(웨스트필드고 12)양이 동중부 지역 1, 2등을 차지, 각각 5천, 3천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김양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미국화가 노만 라크웰의 화풍으로 그린 아크릴릭 작품 ‘화합하는 삶’으로 영예의 1등에 선정됐다.
김양의 작품은 전통 한복을 입은 한인을 비롯 백인과 흑인, 일본, 멕시코, 인도, 아랍인 등 전세계 모든 이들이 한 테이블에 모여 음식과 음료수를 나누고 있는 장면을 담았다.
김양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에는 김양의 작품이 새겨진 음료수 자동판매기가 기증됐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워싱턴 DC, 델라웨어 등 4개 주가 속한 동중부 지역 대회에는 총 600여점의 작품이 출품돼 지역예선을 거쳐 12명의 결선 진출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유경 양은 ‘하모니 속에서 노래하며 춤추며’를 타이틀로 한 구아슈(Gouache) 페인트 작품으로 입상했다. 구아슈는 면봉의 점찍기 테크닉을 지칭한다.
이밖에 박소영(센터빌고), 서니 리(웃슨고), 서진영(로빈슨고), 김민정(샌틸리고) 양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미술대회는 워싱턴 D.C/볼티모어가 속한 동중부 지역, 보스턴, 덴버, 디트로이트,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8개 지역으로 구분, 각 지역별로 예심을 통과해 결선에 진출한 12작품을 대상으로 1, 2, 3등과 장려상 등을 가린다.
전국 8개 지역에서 1등을 차지한 우승작을 포함한 입선작들은 조지아 애틀란타에 있는 코카콜라 박물관에 전시되며 자동판매기와 거리 미관을 위해 벽화로도 그려진다.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