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이원언어 프로 유치 결실...PS 32 유치 학교 확정
2006-04-27 (목)
한영 이원언어 프로 유치 결실...PS 32 유치 학교 확정
뉴욕시 공립학교에 한영 이원언어 프로그램(Korean/English Dual language Program)을 유치하기 위한 한인사회의 노력<본보 2003년 7월3일자 A2면 등>이 마침내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2006년 9월 뉴욕시 최초의 한영 이원언어 프로그램을 유치할 학교로 최근 플러싱 PS 32 초등학교가 확정돼 오는 5월2일(화) 오전 9시 학교에서 오픈 하우스를 겸한 입학설명회가 열린다.등록 대상은 올 가을 유치원 과정에 입학 예정인 2001년도 출생한 25학군내 거주아동이며 등록신청서 접수는 5월9일(화) 마감된다.
‘쌍방(또는 양방)언어(Two Way Language)’로도 불리는 ‘이원언어(Dual Language)’ 교육은 한국어와 영어에 모두 동등한 비중을 두고 일반 수업을 진행하는 형식이다. 이는 이중 언어(Bilingual)교육이 이민자 학생들의 교과과정 이해를 돕기 위해 모국어를 보조언어로 사용하는 것이나 이민자 학생들을 위해 쉬운 영어로만 수업하는 ESL 교육방식과도 차별화된다.
특히 수업이 한국어와 영어로 절반씩 진행되기 때문에 영어권에 있는 한인 1.5·2세는 물론, 타인종 학생들도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완벽하게 습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뉴욕시 교육청의 권현주 이중 언어 연구관은 “첫해 등록 정원은 한국어권 12명, 타인종을 포함해 영어권 12명 등 총 24명이다. 첫해 등록 정원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한인학부모들의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 등록신청자가 정원보다 많을 경우 추첨으로 입학생을 결정하게 된다.권 연구관은 “프로젝트가 첫 추진됐던 3년 전에 비해 지금은 한국어 교육에 대한 한인 1.5·2세들의 의식이 많이 달라졌고 교사인력도 충분히 확보돼 있다. 학군도 상당히 긍정적이고 진지하게 프로그램 유치를 돕고 있어 앞으로 타 지역이나 타 학교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초등학교 과정뿐만 아니라 앞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한영 이원언어 교육이 연장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PS 32 초등학교는 플러싱 171-11 35애비뉴에 위치해 있으며 프로그램 등록 신청서는 PS 32 초등학교나 25학군 사무실에서 배부 받을 수 있다.
▲문의: 718-312-2333(이정혜 교사)//212-608-1073(권현주 연구관)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