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면서 몸무게를 줄이는 ‘수면 다이어트’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시간씩 더 자면 몸무게 연 10파운드 줄어
영국 과학자들 ‘수면 다이어트’ 제기 주목
하루 1시간씩 잠을 더 자면 연간으로 몸무게가 10파운드를 줄 수 있다는 ‘수면 다이어트’(duvet diet)가 영국의 과학자들에 의해 제시됐다.
영국의 일간 스코츠맨은 최근 단식 등의 고통 없이 잠을 자면서 비만을 해결할 수 있는 ‘수면 다이어트’의 효과를 상세히 소개했다.
신문은 영국에서 지난 30년간 비만이 크게 준 것은 수면 시간과 결코 무관치 않다며 “잠을 많이 자면 살찌기 쉽다”는 기존의 가설과는 상반되는 결과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샤라드 타헤리 박사가 1,000명을 대상으로 이틀 동안 수면시간을 하루 10시간에서 5시간 줄인 결과 이들의 평균 체중은 4% 가량 늘어났다.
155파운드인 경우 6.2파운드에 해당된다. 특히 연구에 참여한 1,000명의 혈액 샘플을 검사한 결과 식욕을 자극하는 위 호르몬 그레린이 15%나 증가했다고 타헤린 박스는 밝혔다.
‘호르몬의 진실’이란 저서를 펴낸 비비언 패리는 “인간의 신체는 완벽하게 짜여진 기계와 같아 깨어 있으면 낮시간으로 보고 더 많은 음식을 필요로 할 것”이라면서 “이 경우 충분한 음식물을 섭취했음에도 그레린의 분비량이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