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롱스 과학고 한국어반(지도교사 최경미) 수강생과 한인 재학생으로 구성된 ‘코리안 클럽’ 회원들이 공동으로 25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제3회 웰컴2코리아’ 행사를 펼친다.
‘Old to New Korea’라는 주제가 채택된 올해 행사에는 한국의 전통문화에서부터 현대문화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내용으로 학생들이 직접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특히 학교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선보였던 지난 2004년과 2005년도의 역대 행사와 달리 올해는 지역주민과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되는 것이 특징. 또한 한국어반 수강생에 국한되지 않
고 학교에 재학하는 한인학생들이 모두 합심해 공연을 준비하고 무대를 꾸미는 것도 예년과 달라진 모습이다.
최경미 교사는 “현재 선택과목인 한국어를 제2외국어 필수과목으로 개설하고 현재 한 학급인 한국어반을 초·중·고급과정으로 증설하려는 노력이 한인학부모들은 물론, 한인 재학생을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덕분에 올해 공연은 한국어반 수강생은 물론, 코리안 클럽 학생
들까지 자청해서 공연 준비를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을 학생이나 교직원에게만 한정시킬 것이 아니라 외부인에게도 선보이고자 하는 이유는 3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이룩한 한국어반의 놀라운 발전을 알리는 한편 한국어반 증설을 위한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얻고자 함”이라며 많은 한인들의 참석을 당부했다.
첫날 행사는 25일(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학교 강당에서, 27일(목)에는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같은 장소에서 재학생과 교직원을 위해 두 번째 공연이 열린다.
공연 내용은 부채춤, 한복 패션쇼, 풍물놀이, 단소, 검도, 태권도, 민요 합창, 현대 힙합 댄스 등이 선보이며 타민족 학생들로 구성된 브롱스 JHS 142 중학교 한국어반 수강생들이 찬조 출연해 진도아리랑과 시계를 합창한다. 또한 커네티컷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인 입양아 가족 단체가 초청돼 도라지 타령과 댄스 등으로 신명나는 무대를 꾸미는데 일조할 예정이다. 공연 티켓은 성인 5달러, 아동 3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수익금은 한국어반 증설 기금으로 사용된다. ▲티켓 구입 문의: 646-275-0549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