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뉴욕시 교사 유치 정착금 지원, 공립교 수학.과학,특수교육 담당

2006-04-20 (목)
크게 작게
뉴욕시 교육청이 시내 공립학교에서 근무할 수학·과학 및 특수교육 교사 인력 유치를 위해 일인당 1만5,000여 달러의 정착금을 지원한다.
조엘 클라인 시교육감은 19일 공식 발표를 통해 “이는 뉴욕시 공립학교가 전국적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수학·과학 분야의 정식 자격교사를 확보하는 길인 동시에 낙후지역 소외계층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원에 따르면 미국 내 8학년생의 60%가 수학 전공자가 아니거나 정식 자격증을 갖추지 않은 교사에게 수학을 교육받고 있으며 오는 2007~08학년도부터는 기존 영어·수학과목 이외 과학도 표준시험에 필수과목으로 추가될 예정이어서 자격교사 확보는 시급한 문제로 지적돼 왔
다. 뉴욕시 교육청이 지급하는 정착금은 신규 채용 교사들의 주택 구입을 위한 다운페이먼트에서부터 임대료, 모기지, 이사 비용 등 거주지 이전에 필요한 각종 주거비 명목으로 5,000달러가 우선 지급되고 이후 2년간 매달 400달러의 보조금이 무상 지원되는 형식이다.

대상은 뉴욕시 공립학교 중·고교에서 수학과 과학과목을 가르칠 수 있는 정식 자격을 갖춘 교사로 최소 2년의 교사경력이 요구되며 특수교사는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가능하다. 정착금을 지원받은 교사는 최소 3년간 시내 공립학교에서 의무 재직해야 하며 기존에 시내 공립학교에서 근무했던 교사들이라도 2년 이상의 공백이 있었을 경우 혜택 대상에 포함된다.


채용된 교사들은 시내 성적부진 학교에 우선 배치되며 시 교육청은 오는 9월까지 최소 100명의 교사를 우선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교사 연봉 수준은 경력에 따라 4만5,600달러에서 6만9,840달러 선이 될 예정.
더불어 공립학교에 이미 재직 중인 기존 교사들을 위한 각종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성적 부진 학교에 부임하는 신참 교사들의 멘토를 자청하는 경력 교사에게는 연간 1만 달러의 급여를 추가 지급한다. 또한 뉴욕시 공립학교 교사들의 주택소유율을 높이기 위해 뉴욕시정부
를 통해 다운페이먼트를 무상 지원하고 주택 구입상담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뉴욕시 이외 시카고도 신규 채용된 교사에게 7,500달러의 주택 정착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샌호세 학군도 4만 달러 상당의 주택 모기지 융자 프로그램을 교사들에게 무이자로 제공해 오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