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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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롱스 과학고 한인학부모회, 대학진학 세미나

2006-04-1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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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별화된 입학전략 중요

명문대학의 입학경쟁률이 적어도 2013년까지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따라서 소수계 한인학생들의 유일한 승부수는 바로 ‘차별화 전략’ 뿐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아이비리그 대학의 합격률은 최근 매년 평균 1.23%씩 하락하고 있다.<표 참조> 이는 불합격자가 매년 4,000명씩 늘어나는 것을 뜻하며 그만큼 입학경쟁률이 높아 가는 것을 의미한다.게다가 2013년까지 미국 내 고교 졸업생이 무려 30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한인 등 아시안의 대학 등록도 향후 5년간 8만 명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차별화 된 입학전략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만 가고 있다.

브롱스과학고 한인학부모회(회장 이용원) 주최로 8일 열린 대학진학 세미나에 강사로 초청된 에이펙스 아이비 컨설팅의 민문기 대표도 “지난해 하버드대학 입학지원자 2만2,796명 가운데 SAT 만점자가 3,200명이었고 합격자의 56%도 1,500점 이상의 고득점자였다. 그만큼 최우수 학생 지원이 몰리는 만큼 명문대학 일수록 입학심사에서 성적 반영 비중은 줄고 다양한 인성 요건 반영 비중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다수 한인학생이나 학부모들은 시험성적 향상에만 너무 집착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학습에 대한 흥미 없이 공부만 열심히 하고 열정 없이 특별활동에 참여하며 사고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지도력이 부족한 것이 대다수 한인학생들의 한계라는 것.


민 대표는 “이를 극복하려면 열정, 지도력, 결단력, 성실함 등을 고루 갖춘 인격체로 가꾸는데 힘써야 하며 무엇보다 뚜렷한 장래 목표를 세우고 이와 연관된 서머프로그램 참가나 지역사회 봉사 및 학생클럽 활동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비리그대학은 지원자의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기 때문에 아이비리그 대학에 모두 지원하면 지원 의도에 의문이 제기돼 입학심사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최근 여러 대학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입학신청서가 보편화되고 있지만 번거롭더라도 각 대학별로 제작된 자체 신청서를 사용하는 것이 대학이 중요시하는 지원자 요건 등을 알아볼 수 있어 차별화 전략 차원에서 권장된다고 조언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표> 미 명문대학 합격률 비교

대학 2004년 2005년

하버드 10.3% 9.1%

예일 9.9% 9.7%

프린스턴 11.9% 10.9%

컬럼비아 10.5% 10.4%


브라운 15.8% 14.6%

유펜 21.2% 20.8%

코넬 28.7% 24.3%

다트머스 18.3% 16.8%

MIT 16% 14.3%

스탠포드 12.6%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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