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경, 공립교 정규과목 교재로 공식채택 추진

2006-04-0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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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상원통과...주지사 서명만 남아

조지아주가 전국 최초로 성경을 공립학교 정규과목 교재로 공식 채택할 예정이다.

성경을 공립학교 정규과목으로 채택하는 방안은 이미 지난 달 하원 통과에 이어 주 상원까지 통과된 상태로 소니 퍼듀 조지사도 이 안에 곧 서명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주 교육부는 이미 1년 전 관련 방안을 승인한 바 있다.
주지사 서명을 받게 되면 앞으로 주내 공립학교에서는 구약성서와 신약성서 등 두 개 분야로 나눠 성경공부가 실시된다. 성경을 종교적인 관점에서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시각에서 성경에 등장하는 역사와 문학 등을 학습하게 된다.
정규과목이지만 필수과목 대신 선택과목으로 개설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자율의사에 따라 수강할 수 있다.

이미 기타 몇몇 주내 공립학교에서 성경을 강의하고 있긴 하지만 성경 자체를 주요 교재로 채택한 것은 조지아주가 처음이다. 이외 현재 앨라배마와 미주리 등에서도 유사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 방안의 지지자들은 학생들이 성경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하고 성경이 인류 역사와 정치에 미친 영향을 가늠하지 못한다. 한 예로 선한 사마리아 법을 가르치려 해도 성경을 모르고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일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정교분리원칙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고
수하고 있다. 교육계도 성경 공부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공립학교내 성경 강좌나 비인기과목으로 인식돼 있어 지난해에도 총 40만명의 재학생 가운데 800명만이 수강신청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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