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인들의 힘찬 함성과 날렵한 몸놀림이 불을 뿜었던 제1회 미중서부 검도대회가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본보가 후원하고 세계검도회 미중부 지회가 주최하며 시카고 한울 검도가 주관했던 미중서부 검도대회가 25일 나일스 소재 펠드맨 팍에서 개최되어, 총 120여명의 검도인들이 많은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띤 시합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는 시카고를 비롯해 뉴욕과 버지니아, 테네시, 워싱턴DC, 아이오와주, 켄터키주 등에서 총11개 도장이 참가해 수도하는 마음가짐과 예절을 중시하는 검도인들의 불꽃 튀는 진검 승부가 펼쳐졌다. 참가 선수 중에는 한인 외에도 타인종 선수들도 상당수를 이뤄 그야말로 세계적인 검도대회로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이번 미중서부 검도대회는 검도를 좋아하는 이들은 누구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오픈대회로 체급과 경력에 상관없이 참가할 수 있게끔 계획되어 많은 검도인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머리! 하는 외침과 함께 죽도가 상대편의 정수리에 내려꽂힐 때면 관람객들은 탄성을 지르며 감탄을 연발했고, 타인종 관객들도 검도의 매력에 푹 빠져드는 분위기였다.
심판위원장 최연모 세계검도회 부회장은 선수들의 기량이 기대보다 훨씬 뛰어났고, 경기 운영에 매우 질서있게 따라줘서 첫 대회였음에도 불구하고 잘 치러진 것 같다며 그동안 미중서부 지역의 검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실력도 겨루고 친목도 도모하는 자리가 없어서 많은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앞으로도 더욱 좋은 대회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경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성인부 단체전: 1등 ISU, 2등 Sei Kum, 3등 한울 ▲고등부 단체전: 1등 태극, 2등 중앙A, 3등 중앙B, 화랑 ▲유년부 단체전: 1등 테네시, 2등 중앙, 3등 한울 ▲남자 유단자: 1등 대니얼 주, 2등 가와사키 신지, 3등 림형진, 강태업 ▲남자 무단자: 1등 김병진, 2등 김기석, 3등 김종수, 제이 황 ▲여자: 1등 이소은, 2등 에이프릴 이, 3등 박혜린, 이가은 ▲고등부: 1등 유인덕, 2등 김지석, 3등 대니얼 박, 리요시 수수무 ▲유년부: 1등 유영우, 2등 그레이스 김, 3등 에릭 서, 알렉스 몬데로.
<이경현 기자>